전남동부보훈지청 김성경 민원실장

기사입력 2016.05.16 17:47 조회수 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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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5월 군부독재에 맞서 인권과 민주질서 회복을 위해 항거했던 5․18광주민주화운동이 벌써 36주년을 맞이했다.

 

올해도 망월동 5․18묘역에서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5․18민주화운동 기념행사가 거행되는 것을 비롯해 전국 주요 도시에서 5․18관련 단체 주관의 기념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암울했던 시절 군사정권의 칼날과 학살의 공포에 짓눌려 있어야 했던 광주가 이제는 민주화의 선구적 도시로 자리매김 되었고 5․18묘지가 국립묘지로 승격되는 등 5월 정신이 승화, 발전될 수 있는 제도적 기틀을 다졌다.

 

이에 발맞춰 최근에는 광주 망월동 묘지에 전국 각지에서 온 참배객들과 정치, 사회 지도자 및 세계 인권 운동가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음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한동안 5․18 민주화 운동은 그 실상이 왜곡되어 광주만의 사건으로 잘못 인식되어 왔던 것이 사실이다. 이로 인해 5․18당사자들은 물론 광주시민들이 받았을 정신적 고통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 만큼 컷을 것이다.

 

이제 80년 5월 광주시민의 숭고한 저항으로 꽃피운 5월의 정신이 12.12 군사 반란과 5.18 광주 학살자에 대한 단죄를 넘어 민주, 인권, 평화의 상징으로 인류 역사의 숭고한 가치로 승화되어 자리 잡게 된 이 시점에서 우리는 진정으로 그 당시 민주 투사들이 원했던 가치, 바로 민주 정신을 가슴속에 되새기고 계승해야 할 과제를 안게 되었다.

 

80년대 우리가 그토록 부르짖었던 공동체 정신이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국민 대통합의 열린 마음으로 망국적인 지역주의를 극복하는 것, 그리고 너와 내가 하나 되어 주체적으로 진정한 민주국가를 건설하는 것이다.

 

이제 우리 모두는 제36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을 맞이해 오월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자라나는 세대에게 이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국민대통합의 역사적 책무를 다해야 할 때이다.

 

아울러 5․18민주화운동의 지엽적인 측면보다는 4.19혁명과 87년 6월 민주항쟁의 연장선상에서 원칙과 정의가 승리하는 세상에 살고 있음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더 나아가 국민과 함께 하는 민주주의, 더불어 사는 사회 구현을 위해 말뿐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더욱이 36년 전 광주시민이 갈망했던 정의와 평화의 메시지를 가슴속 깊이 새기고 형식적인 겉치레가 아닌 진실 된 마음으로 5월 항쟁 때 쓰러져간 민주투사들을 생각하며 부끄러운 과거를 거울삼아 진정한 선진 민주국가 대한민국으로 발돋움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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