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보훈지청 김지은[기고] 5,18 민주화 운동 36주년을 맞이하며..

기사입력 2016.05.13 12:42 조회수 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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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들어 한 낮의 더위가 마치 여름과도 같이 뜨거운 요즘 36년 전 광주의 그날도 지금과 같이 뜨거웠을까...5월의 검붉은 장미를 바라보며 당시의 광주를 떠올리게 된다.

 

지금으로부터 36년 전에 일어난 5ㆍ18민주화운동은 불법적으로 집권을 획책한 신군부 세력을 거부하고 민주화를 요구하며 일어선 시민 봉기로서 36년이 흐른 지금 아시아 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나라에서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고귀한 정신을 기리며 그 가치를 계승해 나가고 있다.

 

당시 항쟁기간 동안 치안 부재의 상황임에도 금융기관이나 금은방 등에서 절도 한건 발생하지 않은 수준 높은 시민 정신이 발휘되었고 또한 헌혈 행렬은 그 끝이 보이지 않았을 정도로 어려운 가운데 서로 의지하고 도와주는 아름다운 공동체를 만들었다.

 

이런 사실은 5․18 민주화운동이 세계 역사상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초이성적, 초 도덕적 투쟁이었음을 증명하는 것이기도 하다.

 

5․18 민주화 운동은 과거의 역사적인 민중 항쟁을 통해 표출되었던 자주․민주․통일의 전통을 계승하였을 뿐만 아니라 한국현대사에 있어서 민주주의 발전사에 불멸의 금자탑을 세운 민권 투쟁으로 기록되고 있다.

 

현대사의 중요한 획을 선명하게 그은 5․18민주화운동 제36주년을 맞이하여 가까운 지역에서 개최되는 유관 행사에 참석해 민주화의 발전을 위해 희생하신 숭고한 이들의 정신을 되새겨 봄도 우리가 앞으로 살아가는 데에 큰 보탬이 될 것 같다.

 

지금 우리사회는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뤄냈지만 그에 걸맞은 정신적 성장은 이뤄내지는 못한 것 같다. 지역갈등, 세대갈등을 극복해야한다고 말하고 있지만 행동은 아직도 그에 반한 모습인 것 같아 안타까울 따름이다.

 

그러한 모습의 지금 우리들에게 필요한 것은 분열과 갈등을 극복할 성숙한 시민의식일 것이고, 36년 전 광주 시민들이 보여주었던 세대를 초월한 오월의 정신 속에서 우리는 보다 정확한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다가오는 36주년 5ㆍ18민주화운동기념일을 맞아 우리 사회가 한 단계 성숙해 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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