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문] 이신숙 순천대 교수, 금연은 건강위한 의무 아닌,필수가 되야

기사입력 2016.02.27 08:02 조회수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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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신숙 교수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에서 실시된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 성인 남자흡연율은 1998년 66.3% 이후 꾸준히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2013년 42.1%, 2014년 43.1%로 2013년도 이후 42%~43%를 유지하고 있고 2014년도 성인 전체흡연율은 24.2%로 인구 4명 중 1명이 흡연자로 추정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국가 중에서도 6번째로 흡연율이 높은 국가이다. 전문가들은 인구 고령화 시대에 접어든 우리나라는 국민들의 건강한 노후 유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질병을 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인데 흡연은 음주와 함께 제1의 건강 유해요인이라고 한다.

 

흡연이 폐암과 만성 폐질환을 일으킨다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다. 또한 흡연은 심장 및 혈관질환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이 알려져 있으며, ​구강과 혀, 인두, 후두 등의 악성 종양의 원인으로도 주목 받고 있다.

 

고혈압과 고콜레스테롤 혈증을 동반하고 있는 사람이 흡연을 하게 될 경우 심장이나 혈관 질환에 걸릴 위험성은 더 크다. 다리가 썩어 들어가며 매우 극심한 통증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버거씨병도 흡연이 가장 큰 이유라고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수십만의 환자가 심장발작, 뇌혈관 질환 등으로 사망하거나 고통 받고 있는데, 이중 상당수가 흡연과 관계가 있다고 한다.

 

최근 몇 년 사이 정부는 다양한 금연 정책을 통해 우리나라 흡연율을 낮추고자 노력하고 있다.

 

첫째, 2015년에 시행된 담뱃값 인상이 연초 반짝 효과에 그치고 곧바로 담배 판매량이 회복된 것으로 보아 금연 효과가 없었다고 하지만 금연교육 강화 등과 융합되어 청소년 흡연율 저하에는 기여한 부분이 있었다고 본다.

 

둘째, 보건복지부에서는 금연치료를 희망하는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건강보험공단에 등록한 병의원을 방문해 8주 또는 12주 금연치료프로그램을 진행하면 프로그램 이수 후 프로그램 진행비의 80%를 지원하고 성공인센티브 10만원을 지급했다.

 

하지만 중도 탈락율(약70%)이 높은 상황에서 흡연자의 참여 유인효과가 적어 2016년도부터는 3회째 참여했을 때 본인부담금 면제, 금연프로그램을 모두 마치면 1~2회 부담금을 전액 환급해 주고 10만원 상당의 선물을 증정하는 이수인센티브제로 개선하여 프로그램 유지율이 향상될 것으로 본다.

 

셋째, “후두암 1미리 주세요, 폐암 하나 주세요, 뇌졸중 2개 주세요”라는 공중파 금연광고는 충격적이다. 보건복지부는 1차 캠페인이 발레를 통해 흡연이 질병임을 은유적으로 표현했다면 2차 캠페인은 흡연이 곧 질병이라는 메시지를 강력하게 전달하고 있다.

 

비흡연자들에게는 너무 자극적이라는 평도 있지만 담배 구입 행위 자체를 질병 발생 원인으로 표현했기 때문에 담배 구입 시 캠페인 장면이 연상되어 자제하는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금연구역 확대와 실외 흡연소의 체계적인 관리, 금연구역 위반과태료 일원화 등 정부의 강력한 금연정책으로 인하여 금연 시도를 하는 사람들이 10명중 7명으로 증가하였다고 한다.

 

더불어 금연홍보 및 금연 공공캠페인 강화로 금연에 대한 인식 개선에도 나서는 등 정책 실천과 건강하게 백세까지 살자는 국민들의 금연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 30%대의 성인남자 흡연율을 볼 수 있지 않을까? 2016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기대해 본다.

 

금연! 건강을 위한 의무가 아닌, 필수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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