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시장 현대화사업 시장상인들 갈등만 부추겨

기사입력 2007.03.26 13:03 조회수 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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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부시장 환경개선사업과 함께 상설시장으로의 전환 모색에 힘써야

 

지난해 순천시가 정부의 재래시장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정부보조 등 총 36억1천4백만원의 공사비를 투입하여 건립한 남부시장의 신축장옥으로 인해 순천시와 시장상인협의회와의 갈등이 심화 되고 있다.

 

▲아케이드가 설치된곳의 점포들이 전혀 임대가 되지 않고 장날에도 텅 비어 있는것을 볼 수 있다.

순천시가 지난해 남부시장 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하면서 기존의 건물들을 철거하고 아케이드(비가림시설)시설과 유개장옥, 화장실을 신축 상설시장으로의 전환과 재래시장 환경개선을 함께 계획했다. 하지만 남부시장의 상설시장으로의 전환계획은 처음부터 점포배정 추첨에 이의를 제기하고 나선 일부 상인들로 하여금 난관에 봉착하게 된다.


이렇듯 수많은 난관에 봉착한 상태로 남부시장이 운영이 되다보니 E동의 신축 유개장옥의 경우에는 아직도 일부가 임대가 되지 않고 있으며 아케이드 시설이 설치된 점포의 경우에는 전혀 임대가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남부시장 E동

또한 임대가 마무리 된 점포 가운데에서도 장사를 하는 곳은 몇 곳 되지 않고 전부 창고로 활용하거나 타인에게 불법 양도, 양수 또는 임대를 하고 있어 더욱더 문제가 되고 있다.


순천시의 조사결과 정상영업을 하고 있는 점포는 14곳, 비정상 영업을 하고 있는 곳은 33곳, 간판은 있으나 5일장만 이용하는 점포가 13곳, 간판 없이 5일장만 이용하는 점포가 10곳, 창고로 방치되어 있는 점포가 10곳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왼쪽은 아케이드가 설치된곳 오른쪽은 아케이드시설이 설치되지 않은곳

또한 장옥사이 아케이드 공간의 난전의 경우에도 전혀 임대가 되지 않고 있어 순천시의 골칫거리가 되고 있는 것이다. 많은 예산을 투입해 건립한 시장 점포들이 임대가 되지 않고 있어 순천시에서도 남부시장의 상설시장으로의 전환과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는 있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해답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듯 이미 배정된 점포들이 상설운영 되지 않고 다른 용도로 사용되고 있는 이유로는 길거리 옆 인도에서 장사를 하고 있는 노점상들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도로와 가까운 곳에 난장을 펼치고 장사를 하고 있는 노점상들 때문에 사람들이 점포가 있는 시장 안쪽까지 들어오질 않는 다는 것이 점포를 임대해 장사를 하는 상인들의 대부분의 입장이다.


이에 대해 순천시의 관계자는 “인도에서 난전을 펼치고 있는 상인들에 대해서 시장 안쪽으로 들어 갈 수 있도록 유도는 하고 있지만 많은 어려움이 있다”면서 “사실상 인도에서 장사를 하는 노점상들의 대해서는 강제적으로 어떻게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점포를 임대해 장사를 하는 상인들과의 마찰은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장날 남부시장의 모습

한편 순천시가 올해 사업으로 5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화장실 개·보수와 전기·소방시설, 그리고 구관건물에 대한 외벽 도색과 아케이드 설치, 소 공연장 등을 설치할 예정으로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21일 풍덕동사무소에서는 열린 남부시장 활성화를 위한 상인들과의 간담회에서 상인들은 올해 사업비 5억원으로 여러 가지 사업을 하는 것 보다는 한 가지 사업만을 택해 마무리 짓는 게 어떻겠느냐는 건의사항을 제시했다.

 

▲풍덕동사무소에서 남부시장 상인들과 순천시의 간담회 모습

이에 따라 순천시에서도 올해 사업예산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고민하고 상인들의 건의사항을 최대한 고려하여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이날 간담회에서 논의되었던 상인들은 점포임대보증금 면제와 보증금 이자수익 남부시장에 재투자해 줄 것, 그리고 주차장 빌딩 건립과 노점상 단속 등 여러 건의사항에 대해서도 가능하다고 생각한 부분에 대해서는 상인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겠다는 순천시의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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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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