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대비 안전수칙

기사입력 2007.01.26 10:04 조회수 1,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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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지진발생은 1990년대 이후 빈도가 잦아지고 있으며, 2000년부터 2005년까지 규모 4.0 이상 지진만도 10건이 넘는다고

한다.

 

우리 나라에서 지난 해 발생한 리히터 규모 3.0 이상의 지진만도 30여 차례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결코 안전지역이라고 할 수가 없다.


최근 1. 20(토). 20:56분쯤 강원도 평창군 도암면 일대에서 발생한 규모 4.8의 지진은 남한 지역 육상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지난

78년 규모 5.0의 홍성 지진 이후 29년 만에 가장 강한 것이다고

한다.

 

이번 규모 4.8은 건물이 흔들릴 정도의 지진으로 역대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는 8번째 규모이다.

 

그러나 피해가 거의 없었던 것은 홍성 지진과 규모는 불과 0.2 차이지만 그 위력은 TNT 1만 6천 톤에 해당하는 것으로 홍성 지진의 절반 밖에 안 되었고, 78년 홍성 지진과 달리 산악 지역에서 지진이 발생했으며 지진파가 인구 밀집 지역에 도달했을 때는 이미 에너지가 크게 감소한 뒤였기 때문이다.

 

또 이번 지진의 진원이 지하 15km 지점으로 깊었던 것도 피해가 적었던 한 이유이다.


피해가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지진은 규모 5.0 이상이다고 한다.

이 수치는 건물이 무너지는 등 구조적 피해로 넘어가는 경계인데

규모 숫자가 늘어날 때마다 지진에서 방출한 에너지 양은 기하급수

적으로 증가한다.

 

일반적으로 규모 1의 차이는 방출 에너지가 32배, 규모 2의 차이

는 1,000배가 높아진다. 다시 말하면 규모 6.0의 지진은 5.0에

비해 파괴력이 32배나 커진다.


일본의 경우 최대 피해가 난 고베 지진은 1995. 1. 17일 진도

7.2의 강진 발생으로 무려 사망 6,300여 명, 물적 피해는 14조

1000억엔(약 1400억 달러)에 이르렀다.

 

그때 상황 기록을 보면 최초 지진이 발생한 10여 초간 건물이 심하

흔들린후 가구 등이 차례로 넘어지고, 아파트.상가 등이 붕괴

되어 수백명이 매몰 되었다.

 

또한 정전이 되면서 혼란이 가중되었고, 여진으로 인하여 화재 및

가스가 폭발하여 피해가 더욱 증폭되었으며 도로는 거북이 등과

같이 갈라졌고, 철도는 엿가락처럼 휘어진 채 열차가 나뒹굴었다

고 한다.


지진이 무서운 것은 어느날 갑자기 발생했다 사라지는 사고형태에

있는데 현대 첨단과학으로도 사전 감지가 어려운 거의 유일한 자연

재해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예기치않은 지진발생에 대비하여 다음 안전수칙을 필히

알아두어야 하겠다.



지진이 발생한다면...

 

○ 지진으로 인한 진동시간은 보통 1∼2분내에 종료된다.

   강한 진동이 계속되는 시간은 15초를 넘지 않으므로 멀리 대피하

   려 하지 말고 현재 있는 장소에서 안전한 위치를 찾아야하며

   무엇보다 침착해야 한다.

 

○ 지진이 일어나 흔들리기 시작하면 현관이나 창문을 열어 놓아야

   한다. 큰 지진시 건물이 뒤틀리면서 문이 열리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비상출구를 확보하기 위함이다.

 

건물 안에 있을 때는 쿠션이 있는 방석 등으로 머리를 보호한

   뒤 책상이나 침대등 튼튼한 가구 밑으로 들어가 가구의 다리를

   꼭 잡고 있는 것이 안전하다.

 

   이때 거실이나 방보다는 면적이 좁은데 비하여 벽면이 많아서

   무너질 가능성이 작은 화장실이나 목욕탕으로 대피하는 것이 좋

   고, 창문이나 발코니 부근은 추락 등 위험이 있으니 멀리 떨어지

   는 것이 좋다.

 

   그리고 벽돌로 지어진 집 또는 건물자체가 노후, 내진 설계가

   되 어있지 않은 건물이라면 집밖으로 대피해야 한다.

 

   밖으로 대피할 때는 엘리베이터 사용은 금하고 계단을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며 유리창, 간판 등 낙하물에 주의해야 한다.

 

   좁은 길이나 담 근처는 위험하므로 피하고, 넘어지기 쉬운 벽이

   나 문기둥, 자판기 등에는 가까이 가지 말아야 한다.

 

○ 일반적으로 좌석에 있을 경우  머리를 감싸고 진동이 멈출 때까

   지 그대로 앉아 있는 것이 낫고, 지하시설물은 지상과 비교해

   지진에 비교적 안전하다.

 

○ 강한 진동이 있을 때 이동하면 넘어지거나 해서 다칠 수 있기

   때문에 진동이 멈춘 후에 신속히 대피한다.

 

○ 지진이 있으면 가스배관 또는 전기시설의 파손이나 이상현상

   등으로 화재위험이 높아지는데 이에 대비해 사용중인 화기를

   즉시 끄고 가스밸브와 전원도 차단한다.

 

땅이 심하게 흔들려 서있지 못하게 되면 주변의 담이나 기둥

   등에 의지하게 되는데, 사실 이런 것들이 위험성이 높기 때문

   에 그 자리에서 낮은 자세로 안전 지역으로 이동한다.

 

○ 시내 중심지에서는 빌딩에서 낙하하는 유리조각, 간판 등이 위험

   이 크므로 머리를 보호하고 일단 지하시설물이나 건물 내로 이동

   하여 안전을 확보한다.

 

○ 자동차를 운전 중 지진이 발생하면 넓은 공터나 지하주차장 등으

   로 이동한다.

 

학교운동장 같은 넓으면서 장애물이나 시설물이 없는 곳은 대피

   하기에 효율적인 장소이다.

 

○ 지하철 탑승중이라면 고정된 물체를 꽉 잡고 있어야 하며,

   당황해 문을 열고 뛰어내리면 차량에 치거나 고압선에 감전되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안내방송에 따른다.

 

산중에서 지진을 만나면 절벽 밑을 피하고, 산사태 위험이 없는

   평지로 재빨리 이동해야 한다. 해안지역에서는 해일에 대비하여

   해안에서 떨어진 곳으로 대피 한다.

 

○ TV나 라디오를 켜놓고 재난관련기관의 지진 진행상황 발표에

   주의를 기울여 후속 대처에 대한 정보를 확보한다.

 

평소에 지진에 대비해 후레쉬, 소화기, 비상식량, 라디오 등을

   갖추어 놓고, 집 주변의 안전 대피장소를 알아 두어야하며, 가족

   모두가 화재시 소화 및 대피방법을 알아두어야 한다. 

 

 

지진으로 인한 피해규모는 지진이 발생하면 우선적으로 땅의 진동으로 인해 1차적인 피해가 생기게 되고 그로 인해 연차적으로 2차적인 피해가 뒤따르게 된다.

 

1차 피해는 건물이나 도로 등의 붕괴로 사상자가 발생하지만 지진으로 인한 더 심각한 피해는 2차적인 피해이다.


즉 집과 같은 건물이 부서지면서 가스관이나 전기시설 등이 손상을 받아 화재 또는 폭발사고가 발생하게 되며 이때에 더 많은 수의 인명이 피해를 입게되는 것을 유의해서 안전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 순천소방서 구조담당

   최용고 

                      

                                  

[순천인터넷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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