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세월호 범군민대책위원회,

기사입력 2014.12.04 19:17 조회수 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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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세월호 침몰 참사가 일어난지 8개월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사고 수습지원에 최선을 다해온 진도군민들은 아직도 고통속에 있습니다.

 

생업을 포기하고 실종자 수색,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에 대한 지원, 기름 유출과 장기간의 수색등으로 어장마저 초토화됐지만 정부는 아직도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위험한 지역, 가지 말아야 할 지역, 진도농수특산물 구매기피등 지역 이미지 하락은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식당, 농수특산품 판매점, 어업인 등 진도군민 모두가 큰 피해를입었는데도 정부는 보상에 대해 일체 언급 하지 않고 있습니다.

 

사고 이후 진도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예전 수준으로 회복되려면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는지도 기약이 없습니다.

 

평화롭고 산수가 수려한 아름다운 보배섬 진도의 이미지는 지금 비극과 황폐함이 연상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금 진도군의 농․수축산업, 식당․낚시점․특산품 판매점 등 관광 산업등이 침체되어 진도군민들은 ‘살기 힘들다’ 수준이 아닙니다. 더 이상 버틸 경제적, 정신적 여력이 없는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세월호 참사 직후 정부에서는 TV 방송을 통해 전국민들에게 ‘진도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수차례 호소하고 당부했었습니다.

 

그 결과가 지금과 같은 참담한 상황이 발생하였고, 군민들의 고통해소는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지난 11월 18일 범정부사고대책본부가 국무회의 의결로 공식적으로 해체되었지만 이제 정부가 나서서 보배섬 진도가 4월 16일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그 첫걸음이 지금 논의중인 세월호 특별법 피해 보상에서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진도군민들에 대한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국민 여러분들이 모두 알고 있듯이 세월호 사고 직후인 지난 4월 20일 진도군은 특별재난구역으로 선포가 되었습니다.

 

진도군민들은 합당한 보상을 통해 생계 유지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을 것 이라고 기대했지만 보상 및 혜택이 거의 없는 실정입니다.

 

조도권역 어민들에게만 단 1회에 한해 생활안정자금이 지원되었고, 수색참여 어선 유류비 및 실비보상이 고작입니다.

 

특히 매출 감소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정부에서 약속한 이자 보전 지원도 미흡해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현재 4.16 세월호 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안이 국회에서 논의 중에 있습니다.

 

진도군민들은『4.16세월호 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등을 위한 특별법안』에 군민들이 요구하는 직·간접 피해보상 내용이 적극 반영되어 8개월이 넘게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진도군민들이 하루 속히 예전의 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정부 및 국회에 강력히 요구한다.

 

첫째. 사고 초기 정부에서 진도방문을 자제하라는 TV방송을 함으로써 관광산업 및 소상공인 매출 급감, 농수산물 판매 감소, 어업인 피해 확산등으로 경제적․정신적 큰 피해를 입은 진도군민에 대해 보다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보상금을 지급할 수 있는 특별법 제정을 촉구한다.

 

둘째. 청정해역 유류오염 피해 방지를 위해 세월호 선체의 조속한 인양을 재차 촉구하면서,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재발되지 않도록 『해상안전사고 교육훈련시설』을 건설하라.

 

셋째. 세월호 사고로 침체된 진도 지역경제의 활력 회복을 위한 지역 현안 사업에 대한 대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구한다.

 

넷째. 위험한 지역, 농수특산물 구매 기피』등 부정적인 진도지역 이미지 탈피를 위한 『지역 이미지 개선 대책』을 강력히 촉구한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세월호 피해보상 특별법이 조속히 제정되어 유가족, 실종자 가족은 물론 사고 해역이라는 이유만으로 지금 이 순간에도 고통 받고 있는 진도군민들이 세월호 여객선 참사 이전의 생활로 하루속히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 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4. 12. 04.

세월호 참사 진도군 범군민대책위원회, 농어업인, 소상공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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