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대포구에서 기사입력 2006.10.04 12:01 조회수 937 댓글 0 대대포구에서 시인/오양심 갈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세상사 모든 잡사를 듣기만 했다. 말을 들어주는 그가 싫지 않았다. 그도 나를 실어하지 않은 눈치였다. 둘 사이를 오락가락한 것은 순천만이었다. 가끔씩 비를 뿌리다가 햇살을 내 비치다가 구름이 되어 잠시 머물다 갔다. 따라다니는 역마살도 자리를 피해 주었다. 불씨가 되어 더워진 동천과 이사천이 몸을 물고 풀고 있을 때 강물은 제 살 속에다 깊은 뿌리를 내렸다. 끝내 만삭이 된 뱃속의 피가 통했다. * 송수권 시인, 김용수 시인과 함께 순천만에서... [순천인터넷뉴스 ]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저작권자ⓒ인터넷핫뉴스 & schi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강하나 배우, 일본 정부 ·K-스타일이 이끄는 다채로운 패션문화 패션코드 2020 S/S 참가사 모... ·20세기의 가장 극적이고 매혹적인 서사시 ‘더 블루스 THE BLUES’... ·재일교포 일본 실력파 배우 ‘강애숙’ 1인극 열려..‘디테일함과 감정연기... ·9~10월 전남 전역서 수묵 향연 펼쳐진다 ·지리산 대화엄사 사사자삼층석탑 보수복원 회향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