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보훈지청 송정미[기고]

기사입력 2014.10.06 11:21 조회수 1,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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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하루가 멀다 하고 터져 나오는 각종 부정부패 사건들은 우리 사회의 구성원들 간의 신뢰에 좋지 않은 시선으로 귀를 기우리게 하고 있다.

 

부패와 비리가 있는 곳에 신뢰가 싹틀 수 없는 것이며, 그로 인해 잃은 신뢰는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제 다시 한 번 부정부패 척결 운동이 우리사회에 강조되어야 할 때 인 듯싶다.

 

부패란 불법 또는 부당한 방법으로 재물, 지위, 기회 등과 같은 사회적 이득을 얻거나 또 다른 사람을 이득을 얻을 수 있도록 돕는 일탈적 행위일 것이다.

 

공직에는 기본적으로 사회 구성원들에게 득과 실을 가져다줄 수 있는 크고 작은 권한이 부여되어 있어, 항상 부패의 유혹이 뒤따르게 마련이다.

처음부터 부패를 작심하고 공직을 시작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러나 공직 근무기간이 경과하면서 차츰 안팎으로 여러 인간관계를 맺게 되고, 정부 업무가 내부적으로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알게 되며, 세상은 혼자서만 살 수 없다는 것을 체득하면서 차츰 소규모의 부패 유혹에 피치 못하게 자신을 맡기는 경우가 생겨난다.

 

그러나 부패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일은 타고난 개인적 양심을 스스로 고취하는 것만으로 해낼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철저히 자신의 부패 가능성을 점검하고, 관련 규정과 절차를 숙지하며 부패의 기회로부터 자신을 단절시키는 생활 습관을 가지고, 각종 훈련을 통해 자신을 단련 시켜야 함은 물론 더불어 다양한 제도적 장치 구축 및 직원 교육 등이 동반되어야만 가능한 일 일 것이다.

 

국민은 이제 언제든지 부정부패 현장을 사진에 담을 수 있고, 녹음할 수 있으며 SNS를 통해 누구든지 세상에 공개할 수 있다. 스마트폰이라는 기계 덕분이기도 하지만 국민들의 인식 변화가 더 중요한 요인이다.

 

그로 인해 행정기관뿐 아니라 여러 기업과 지자체들이 청렴 명예감시관, 청렴 후견인제, 청렴 가이드북 등 부패를 척결하고 청렴 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이에 발맞춰 국가보훈처에서도 정부의 5대 핵심 부정비리 척결 과제 선정 및 추진에 따라, 자체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부정부패 없는 청렴한 조직 구현을 목표로 부정 비리 환부 도려내기, 부패 구조의 제도적 차단, 반부패 의식개혁 등 주요 추진과제를 선정해 구조적,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과제에 대해 부패 원인을 근절하고 제도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런 제도적 장치를 바탕으로 부패를 척결하고 청렴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다산 정약용은 “청렴함은 수령 본연의 일로서 온갖 선의 근원이고 모든 덕의 근본이다. 청렴하지 않고서 수령 노릇을 제대로 한 사람은 아직 없다.”라고 “목민심서”에서 강조하고 있다. 청렴하지 않고서는 공지자로서의 존재 의미가 없는 것이다.

 

청렴이 생존 전략이 되고 청렴이 핫 아이템이 된 오늘, 대한민국의 청렴 문화를 향한 다양한 시도들이 어떻게 열매 맺을지 참으로 궁금하다. 공직사회의 생사와 더 나아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청렴 문화가 우리나라에 오롯이 뿌리내려 부정부패 없는 청렴한 세상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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