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레이스 F1 그랑프리 전남서 열린다! 박준영 전남도지사 F1유치 공식발표

기사입력 2006.10.02 16:31 조회수 4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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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자동차 경주로 불리는 포뮬러원 그랑프리(Formula One Grandprix/F1)가 한국에서 열린다.

전 세계 모든 F1 대회를 관장하는 FOM(Formula One Management)의 버니 에클레스톤 회장(76, 영국)이 10월2일 방한, 전라남도 박준영(59) 도지사, 코리아오토밸리오퍼레이션(Korea Auto Valley Operation: KAVO) 정영조(46) 대표 등과 함께 2010년부터 전남 서남해안관광레저도시 개발 구역 내에서 펼쳐질 F1 월드 챔피언십 코리아 그랑프리 유치를 공식 발표했다.

서울 웨스틴 조선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이날 발표회 및 조인식에서 에클레스톤 회장은 2010년부터 F1 월드 챔피언십의 한국 개최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그 동안 올림픽, 월드컵을 모두 연 국가 가운데 유일한 F1 미개최국이었던 한국도 세계 3대 스포츠 행사에 빠짐없이 동참하는 스포츠 문화 선진국 대열에 올라서게 됐다.

또 자동차 10대 생산국 가운데 유일무이한 F1 불모지라는 오명을 씻게 되어 한국 자동차산업의 대외적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

F1 그랑프리는 11개 팀 22명의 드라이버가 매년 17-18개국을 순회하며 레이스를 펼치는 월드 챔피언십이다.

이 대회에는 배기량 2,400cc급 780마력 8기통 엔진을 얹은 1인승 경주차가 쓰이며 대당 경주차 가격은 100억 원에 이른다.

지난 1950년 시작되어 올해로 56년의 역사를 맞이한 F1 그랑프리는 관중동원과 TV 시청자의 규모에서 월드컵, 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로 손꼽힌다.

지난 2005년 한 해 전세계 F1 서킷(자동차경주장)에 몰린 누적 관중은 총 400만 명으로 경기당 평균 관중만도 20만 명이 넘는다.

2002년 한일월드컵의 경우 양국을 합해 64게임에서 32만 명의 관중을 모았다. 18경기에 400만 명을 동원하는 F1 그랑프리의 흥행 규모가 더 큰 셈이다.

F1 그랑프리는 또한 TV 시청자수도 매머드 급이다.

지난 2005년 한해 184개국에서 F1 전 경기가 중계되어 5억8,000만 명이 시청했다.

이 같은 가치 때문에 202개 이상의 기업이 F1팀의 후원사로 참여하는 등 글로벌 스포츠 마케팅의 무대가 되고 있다.

F1팀 전체의 연간 예산은 2조 7,000여 억원으로 이는 국산차 300만대를 팔아서 남기는 마진과 같은 규모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페라리팀 드라이버 미하엘 슈마허(38,독일)의 경우 팀 연봉과 기타 개인 소득을 합해 연간 800억 원의 수입을 거두는 국제적 스포츠 스타로 유명하다. 


 F1 코리아 그랑프리는 전남 영암군 일대에 150만평 부지에 건립될 국제자동차경주장(가칭)에서 열린다. 전라남도의 서남해안 관광레저기업도시(일명 J프로젝트) 개발 프로젝트의 선도 사업으로 지어질 새 서킷은 길이 5.450km의 레이싱 트랙을 갖춘 국내 최대규모의 자동차 및 모터사이클 전용 경주장이다. 이 경주장은 2007년 착공해 2009년말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전남 서킷은 총 17개의 코너로 구성된 F1 전용 트랙과 국내 자동차경주 및 테스트 주행에 적합한 11개 코너의 상설 트랙(3.045km) 등 2가지 형태로 변환해 쓸 수 있다.

특히 코스 가운데 세계 F1 서킷 가운데 가장 긴 1.15km의 직선 가속구간을 만들어 순간 최고시속320km를 넘는 스피드의 쾌감을 맛보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서킷의 설계는 F1경주장 건립의 거장이라 불리는 독일 헤르만 틸케가 담당해 국제적인 관심을 집중 시키고 있다. 틸케는 90년대 이후 새로 지어진 모든 F1 경주장을 만든 독보적 위치의 모터스포츠 전문 건축가다.

 F1 그랑프리의 한국 유치는 여러 국가와의 치열한 경쟁 끝에 얻은 결실이다. 전라남도는 지난 2005년 3월 F1사업을 목표로 설립된 민간기업 엠브릿지홀딩스사를 앞세워 F1 유치전에 뛰어 들었다.

하지만 F1의 높은 경제문화적 가치를 노린 해외 국가들의 신규 유치 경쟁 때문에 계약 성사가 쉽지는 않았다. 새로운 경제 강국으로 부상중인 러시아를 중심으로 멕시코, 싱가포르, 그리스, 남아프리카공화국, 두바이, 인도 등 7개국이 F1 신규 개최권 확보를 노리고 있었다. F1 그랑프리를 연간 19회 이상 치르는 것은 물리적으로 힘들기 때문에 현행 개최국 가운데 일부가 탈락 해야만 새 개최권이 배정된다.

한국은 박준영 전남도지사와 국제자동차연맹(FIA) 산하 조직인 한국자동차경주협회(KARA) 회장(KAVO 대표 겸직)이 외교적 인맥을 총동원한 끝에 자동차산업의 중심지인 대한민국으로 F1 유치의 물꼬가 트이게 만들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 2006년 6월 FOM사가 F1 한국 개최의 원칙에 합의하기에 이르렀다. 개최지인 전라남도는 지난 9월13일 엠브릿지홀딩스와 공동으로 민관합작 제3섹터 기업인 코리아오토밸리오퍼레이션(KAVO)을 설립, 앞으로 F1 대회를 실질적으로 운영해 나갈 추진체제를 구축하는 등 구조적 기반도 이미 갖추어진 상태이다.

 F1을 움직이는 수장인 버니 에클레스턴 회장은 2일 조인식에서 "포뮬러원 그랑프리는 자동차산업 기술이 발달한 한국에 새로운 문화 충격을 가져다 줄 것"이라며 "2010년 첫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한국인 F1 드라이버의 육성과 한국팀 참여가 이루어지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준영 도지사는 이날 환영사를 통해 "J프로젝트의 핵심 사업인 F1 그랑프리의 성공을 통해 한국의 국가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전남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KAVO의 정영조 회장은 "역사적인 F1 확정을 통해 세계 3대 스포츠의 하나인 모터스포츠가 대한민국에서 대중화되는 전기를 마련하겠다"며 "아시아를 넘어 세계에서 주목하는 그랑프리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라남도와 KAVO는 이날 조인식에서 영화배우인 정준호씨를 '미스터 F1 코리아'로 위촉했다. 정준호씨는 앞으로 일반 대중과 문화계에 F1 그랑프리의 높은 가치를 알리는 메신저의 역할을 하게 된다.

 이날 발표회 및 조인식에는 플라비오 브리아토레 F1 르노팀 대표, 마테오 본치아니 F1 페라리팀 아시아-퍼시픽 미디어 담당 이사 등 F1계의 핵심인물이 대거 참석해 한국 그랑프리에 대한 해외의 높은 관심을 대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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