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로, 이하로 기자 [칼럼]...진실을

기사입력 2014.09.30 13:43 조회수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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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신문 유엔 앞 박근혜 규탄 한인 ‘떠돌이 강시-좀비’일제히 공격
시위 교민은 현지 정착에 실패한 낙오자? 소설이나 쓰는게 무슨 신문?

 

[이하로 기자]

9월 21일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를 위해 뉴욕 에서 열린 시위

박근혜의 캐나다 방문과 유엔 방문 시 어느 때보다 격렬했던 한인들의 반 박근혜 시위를 두고 한국의 보수신문들이 일제히 포격을 퍼붓기 시작했다.

조선일보를 비롯해 데일리안 등 한국의 극우를 대표하는 신문들은 이번 박근혜 규탄 시위를 조국의 대통령을 망신 준 패륜적 행동으로 몰아가며 이들 시위대들에게도 그들의 전가의 보도인 종북의 그림자를 덧씌우기에 혈안이 되어 있다.

누군가가 이 시위를 보도했다고 해서, 누군가가 이 시위를 주도했다고 해서, 누군가가 이 시위에 참석을 했다고 해서 유엔 앞의 박근혜 규탄 시위를 비롯한 지금까지 미주를 비롯해 해외에서 벌어진 시위 및 세월호 진상규명 시위를 모두 종북주의자들이 조종하고 기획한 것으로 소설을 써대고 있는 것이다.

이들에 따르면 미주 한인들은 시위 기획주도(김정일 조문 김동균 목사)-보도 및 선전 선동(민족통신 및 뉴스프로)- 규탄시위(김동균 목사, 미시USA, 정상추, 미주 희망연대)-현장중계 및 뉴스 확산(뉴스프로 및 정상추) 등으로 잘 세분화 되어 있으며 조직적으로 기민하게 움직인 것으로 나와 있다.

사실은 이들이 써대고 있는 소설처럼 그런 유기적 관계가 긴밀하게 이루어졌으면 좋으련만 서로가 서로를 모르는 사람들이 대다수인 마당에 보수신문이 제시하는 그런 구도가 사뭇 부럽기만 할 뿐이다.

이들은 작년 국정원 부정선거개입 규탄시위가 벌어졌을 때부터 이런 소설을 써왔으니 이는 새삼 새로울 것도 없다. 그런데 문제가 되는 것은 이들의 인격모독과 폄훼가 점점 도를 넘어서고 있기 때문이다.

조선일보와 데일리안의 보도에 이어 이번에는 박근혜와 새누리당의 본거지인 경상북도에서 발행되는 경북도민일보가 사설을 통해 가세하고 나섰다.

그런데 이 경북도민일보의 사설이 제목부터 ‘외국에서 모국에 침뱉는`떠돌이 강시-좀비’들‘이라는 신문으로서는 품격을 갖추지 못한 단어를 사용하고 있으며 내용에 들어가면 심각한 명예훼손에 이르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일베에나 나올법한 단어와 내용을 버젓하게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 사설은 “미국과 캐나다 교포들은 이역만리 외국에서 한국인 특유의 부지런함으로 나름대로 성공한 사람들이고 조국에서 일어나는 일보다 현지사회의 핵심으로 진출하는 데 더 관심이 많다”며 “반면 시간만 나면 국내를 기웃거리며 국내에 무슨 일만 터졌다 하면 피켓을 들고 거리로 뛰쳐나오는 교민들은 대부분 현지 정착에 실패한 낙오자들”이라고 막말을 퍼붓고 있는 것이다.

아무런 근거도 없이, 참석한 사람들의 면면도 알지 못하면서 낙오자로 규정해버린 것이다. 실제로 한국의 대통령이나 정치인들만 오면 피켓의 내용은 다르지만 피켓을 들고 눈도장 찍기에 바쁜 인사들은 이번 시위에 나선 평범한 한인들이 아니라 한국 정부에서 그토록 아끼고 예산을 지원하기에 마다하지 않는 민주평통 등이 아닌가?

이번 시위에 나선 한인들은 조국이 독재시대로 회귀하고 민주주의가 압살당하는 것을 안타까워하고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유가족들이 요구하는 특별법 제정을 요구했을 뿐이다.

세월호 유가족들이 청와대를 지척에 두고 아스팔트 위에서 풍찬노숙을 하고, 45일 여를 단식을 해가며 만나줄 것을 요구해도 차갑게 외면해버린 그 대통령이 유엔에서 북한의 인권침해를 이야기 한다길래, 자국민의 눈물부터 닦아주고 그들의 한 맺힌 외침부터 들어주는 것이 먼저라고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뿐이다.

그리하지 아니하고 경찰로 막아서고, 연행하고, 언론을 탄압하여 매도하는, 독재시대로 회귀하는 독재자에게 어떻게 피 흘려 되찾은 민주주의인데 이대로 가만히 있을 수 없다고 말하고 싶었던 것뿐이다.

모두가 먹고살기에 바쁜 이민생활 중에 그래도 이번만은 가서 꼭 말해야겠다고 뉴욕으로, 유엔 앞으로 그렇게 모여든 것이다.

자랑스러운 모국의 대통령이 온다면 이를 반기지 않을 재외 한인들이 어디있겠는가? 재외 한인들이 인정하는 대통령은 누구나가 아니다.

민주주의에 충실한 대통령,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대통령을 재외국민들은 사랑해왔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그런 시위대를 만났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었던가? 노무현 전 대통령이 그런 규탄시위를 만난 적이 있었던가?

그와 반대로 한국의 독재자들은 꼭 방문지에서 반대 시위대들과 마주치는 대접을 벗어나지 못했다. 이는 유신 독재자 박정희가 그랬고, 5,18 광주학살자 전두환이가 그랬고, 노태우도 예외는 아니었으며 국가와 국민을 상대로 사기를 일삼은 이명박이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그 횟수와 규모, 그리고 규탄의 강도에 있어서 박근혜를 넘어서는 이는 일찍이 없었다. 실제로 이번 시위에 대거 참여한 평범한 주부들, 보통 한인들의 규모가 이처럼 큰 적은 이전에는 없었다.

이는 미주한인들의 눈에 비친 박근혜의 모습이 민주주의를 압살하는 자요, 세월호 참사를 학살로 만드는 이라고 생각하게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떻게 박근혜를 우리더러 환영하라는 이야기인가?

경북도민일보는 이런 재미동포들을 가리켜 ‘특히 박 대통령의 캐나다와 미국 방문 일정을 스토킹한 일부 교민은 일종의 `좀비’나 다름없다.

인간이었지만 죽어서 영계(靈界)로 가지 못한 채 중천(中天)을 떠도는 인간유령이나 다름없다‘고 언론으로서는 차마 할 수 없는 표현으로 몰아세우고 있다.

조국을 사랑하고 조국의 민주주의를 염려하는 참 애국 동포들을 이렇게 모욕하고 폄훼한 것이다. 이 사설은 이어 “정상적인 해외교포라면 절대 조국을 헐뜯지 않는다. 허물이 있어도 감싸고 애정을 보인다.

그러나 박 대통령을 스토킹하며 온갖 지저분한 활동으로 나라를 욕보이는 소위 해외교포는 같은 민족이라 부르기 어렵다. 당신들이 서있는 곳에서 조국을 기웃거리지 말고 열심히 살기 바란다”고 충고하고 있다.

이 글에서도 이들의 큰 착각이 나타나고 있다. 이들은 바로 박근혜와 대한민국을 동일시 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시위에서 미주동포들은 조국을 헐뜯은 바 없다. 바로 조국을 망치고 있는 독재자 박근혜에게 준엄한 요구를 하였을 뿐이다.

또한 박근혜에게 민주주의를 제대로 실천하라 하는 것은 외국인들이 보기에도 용기있는 행동으로 당연하게 보고 박수를 보내고 있다.

우리는 이 신문같지도 않은 신문더러 우리를 같은 동포라고 불러달라고 부탁하지도 않을뿐더러 제발 우리는 열심히 살고 있으니 독재자의 개가 되어 꼬리를 흔들기보다 언론의 본분이 무엇인지 똑바로 인식하고 행동하라고 권하고 싶다.

감히 진실을 말하는 애국동포들을 좀비, 강시 운운하는 경북도민일보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다. 너희는 ‘어덕서니’라고! 친절하게 설명을 덧붙인다면 어덕서니는 일종의 괴물로 컴컴한 길에 나타나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면 보일수록 커지는 괴물이나 관심 주지 않고 외면하고 지나가면 저절로 소멸되어지는 귀신이나 괴물을 말한다.

이렇게 악악대며 박근혜의 눈에 들기를 바라는 경북도민일보가 바로 이 어덕서니와 다를바가 무엇이란 말인가? 외면하고 바라봐주지 않으면 저절로 소멸되고 마는 못된 귀신, 바로 그 어덕서니가 바로 이런 신문들을 말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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