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보훈지원청 조전규 팀장조국광복 환희 69주년 맞아 [기고문]

기사입력 2014.08.11 11:55 조회수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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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15일은 광복 제69주년이 되는 날이다.

69년 전 일본의 식민지배에서 벗어나 해방을 맞았으니 우리 민족으로선 더없이 뜻 깊은 날이 아닐 수 없다.

우리는 해마다 8월이 되면 새삼 역사적 감회에 젖곤 한다.

 

그것은 일제에 나라를 강점당한 울분과 함께 수많은 애국선열들이 흘린 피로써 광복을 쟁취한 감격, 즉 국치와 광복의 역사를 동시에 경험하는 달이기 때문이다.

 

우리민족은 1945년 감격적인 광복을 경험하기에 앞서 오랫동안 치밀하고 용의주도하게 한국침략을 준비해온 제국주의 세력인 일본에게 1910년 무기력하게 나라를 완전 강탈당하는 뼈아픈 국치를 경험해야 했다.

 

19세기 근대국가체제를 수립한 일본은 자국 내에 팽배해진 정치․경제․사회적 불만을 분출시키기 위해 확산시킨 정한론을 등에 업고 경제적 침탈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한국침략에 나섰다.

 

그리고 마침내 1910년 8월 22일 한국침략의 합법화를 가장하기 위하여 매수하여둔 매국노 이완용 내각과 일본의 데라우찌 통감이 서명한 한일합방조약이 체결되었고, 8월 29일 공포됨으로써 한국은 일본의 완전한 식민지로 전락하고 말았다.

 

이후 일본은 국호를 대한제국에서 다시 조선으로 개칭하여 한국의 전근대적인 요소를 부각시키고자 하였고 조선총독부라는 절대적 권력의 통치기구를 중심으로 식민 지배체제를 구축하여 때로는 무단통치로 때로는 기만적 회유를 통해 세계 역사상 그 유례를 찾기 힘든 악랄한 한민족 말살정책을 자행하여 한국민의 자주적 성장과 근대적 발전기회를 박탈하였다.

 

그러나 우리민족은 이에 굴하지 않고 불법적인 일제 침략의 부당성을 세계만방에 알리면서 조국 독립을 쟁취하기 위하여 끊임없이 독립투쟁을 전개하였고 마침내 광복을 쟁취하였다.

 

하지만 일본 내 극우파는 아직도 침략의 역사를 동아시아 민족을 해방시켜준 성전이라 운운하고, 일제 강점기는 한국의 철도, 관개시설을 정비하는 등 개발 시기라 하며 일본 내에 뿌리 깊은 식민지 시혜론을 주장하는 등 역사왜곡을 선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주변국가의 깊은 우려를 무시한 총리의 신사참배 강행은 물론 독도는 자기네 땅이라는 망언을 서슴치 않는 등 과거의 역사에 대한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러한 시기에 세계 속에 우뚝 솟은 대한민국 건설과 조국의 통일을 염원하는 우리민족에게 조국 광복의 환희를 안겨다 준 수많은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숭고한 애국애족정신을 다시금 되새겨 보고 이를 우리의 후세에게 항구적으로 존중되고 계승․발전되도록 하는 노력이 뒤따라야 하겠다.

 

그래야만 광복절의 의미가 더욱 빛날 것이기 때문이다.

 

                             (순천보훈지청 선양팀장 조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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