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로 이하로 기자[칼럼]

기사입력 2014.07.31 09:32 조회수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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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 재보선은 야당에 대한 심판이다.
야권 궤멸, 희망 없는 새정치민주연합에 등 돌려
보수층은 탄탄, 야권은 맘 떠나,
김.안 대표 사퇴, 야권 개편 이루어져야

이하로 기자

많은 사람들이 또 다시 멘붕 상태다. 7.30 재보선에서 새누리당의 압승 결과를 받아들고서다. 이번 재보선에서 새누리당이 수도권뿐만 아니라 20년 만에 호남에서 당선자를 내는 압승을 거둔 결과를 보고서다.

반면에 새정치민주연합은 수도권에서 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안방이라고 하는 호남에서까지 1석을 내주는 궤멸에 가까운 참패를 당했다. 그래서 이번 7.30 재보선은 무능력한 ‘야권에 대한 심판’, 특히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한 심판이라고 규정할 수 있다. 새누리당의 승리라기보다는 새정치민주연합의 붕괴다.

이는 그동안 새정치민주연합이 보여주었던 선명하지 못한, 대안부재, 현실에 안주하는 모습에 실망한 국민들의 냉엄함 심판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현재의 ‘새정치민주연합’으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국민의 마음이 나타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세월호 참사로 인한 국민들의 분노가 들끓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50%가 넘어서고 유병언 시신 발견에 대해 국민의 60% 이상이 국가의 발표를 믿지 못하는 상황에서 치러진 이번 재보선의 결과는 선뜻 받아들이기 힘들만큼 충격적인 결과다.

그러나 국민들의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한 이러한 판단은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이미 나타난 바 있다. 지난 지방선거의 결과를 놓고 황금분할이니, 비긴 것이라느니 하는 평가들이 나왔지만 정확한 평가는 새정치민주연합이 이길 수 있는 선거를 못 이겼다는 것이다. 이때 국민들은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한 기대를 이미 버렸다고 선언한 것이다.

이는 전국적으로 진보교육감들이 대거 당선되는 것에서 확인되고 있다. 국민들의 변화에 대한 욕구는 새정치민주연합에게는 기대할 수 없지만 진보교육감들에게 그 기대와 희망을 표를 통해 나타낸 것이다.

국민들이 정확하게 무엇을 요구하고 있는지를 모르는 정당.
개혁과 혁신을 포기한 정당.
선명한 투쟁을 기억에서 지워버린 야당.
하늘에서 비 내리기만 바라보는 천수답정당.
감나무 밑에서 감 떨이지기만 기다리는 무력한 우연기대성 정당.

이런 새정치민주연합의 모습에 국민들은 기대를 접어버린 것이다. 기대를 접어버린데 그치지 않고 국민들은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한 분노를 이번 7.4 재보선으로 보여준 것이다. 이번 선거의 결과는 기존의 새누리당 지지층은 여전히 결집하고 있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을 지지하는 야당지지층은 대거 등을 돌려버린 결과라 할 수 있다. ‘무능한 ‘새정치민주연합’으로는 아무 것도 기대할 수 없다‘라는 것이 민심이다.

국민들은 새정치민주연합을 지지하는 것이 아니라 이 미친 정권을 심판하고 맞서 강력하게 싸워줄 수 있는 야당을 지지하는 것이다. 야당의 색깔을 잃어버리고 자신들의 자리 지키기에 급급한 새정치민주연합의 모습에서 국민들은 실망이 아니라 분노를 느낀 것이다. 그래서 지난 지방선거에 이어 이번 재보선에서도 새정치민주연합에 등을 돌려버린 것이다.

정치혐오증은 새누리당이 아니라 새정치민주연합이 더 확산시킨 것이다. 그동안 새정치민주연합은 국민들의 기대에 등을 돌리는 모습들을 여러 차례 보여줬다.

첫째는 부정선거가 확실해졌을 때이다. 국정감사에서 권은희와 윤석열 검사에 의해 부정선거의 실체가 똑똑히 드러났을 때 전원 의원직을 걸고 전면적인 대선무효 투쟁에 나섰어야 했다. 그러나 새정치민주연합은 몇 건의 폭로만으로 성과를 자축하고 넘어갔다.

두 번째는 이남종열사 분신과 철도 총파업 때였다. 1십여 만에 달하는 국민들이 이명박 구속과 박근혜 사퇴를 외치고 국정원 해체를 요구했는데도 불구하고 이 투쟁의 전면에 새정치민주연합은 등을 돌려버렸다.

세 번째는 세월호 참사 이후 지금까지의 새정치민주연합의 모습이다. 모든 국민이 세월호 참사로 분노가 용암처럼 들끓고 있는데도 새정치민주연합은 이 정국을 주도적으로 끌고 가지 못하고 새누리당에 질질 끌려가며 그 어느 것 하나도 시원하게 해결해내지 못했다.

세상에 그 어느 야당이 부정투표로 당선된 대통령을 인정하고 국민들을 학살시키고도 그 진상조사를 방해하는 집권여당과 정부를 파트너로 인정하고 그 안에서 자신들의 살길을 도모한단 말인가? 이러한 새정치민주연합이 새누리당 2중대라는 별칭을 얻은 지는 오래다.

이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것은 오직 새정치민주연합, 그 중에서도 김한길과 안철수 대표뿐이다. 국민들은 새정치민주연합을 비겁한 정당이라고 말한다. 이번 선거로 이제 세월호 참사 진상조사는 물 건너갔다는 자탄어린 목소리들이 벌써 나온다.

이미 새누리당에서는 이번 재보선의 결과가 ‘이제 세월호 정쟁에서 벗어나 국정 안정과 국민경제에 집중하라는 국민의 소리’라는 물타기 발언들이 나오고 있다. 분명 새누리당은 이번 선거의 결과를 앞세워 세월호 참사를 적당히 넘어가려 할 것이다. 그러나 명심해야 할 것은 이번 선거가 새누리당에 대한 지지가 아니라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야당에 대한 심판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아직 유가족들이 목숨을 걸고 하는 단식이 이어지고 세월호에 대한 진상이 아무 것도 드러나지 않은 상태에서 세월호 진상조사를 적당히 덮는다면 그 분노는 폭발하고 말 것이다. 정확한, 한 점 의혹 없는 세월호 진상조사, 이것이 바로 정치권, 그 중에서도 야당이 해야 할 의무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이번 재보선을 통해 국민들은 그런 기대를 할 만한 야당이 없음을 선언해버렸다. 일부에서는 김한길, 안철수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한다. 김한길과 안철수가 물러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러나 이제 새정치민주연합으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라고 국민들이 판단하고 있다. 단지 김한길, 안철수가 물러나는 것이 아닌 재창당 수준의 개편이 뒤따라야 한다. 이 기회에 야권개편 수준의 논의가 이루어져야 한다. 무슨 새누리당 이름을 흉내 낸 새정치민주연합이라는 부리기도 어려운 당부터 해산해야 한다. 그래서 국민들의 요구를 목숨을 걸고 받들 수 있는 선명한 야당으로 재탄생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죽은 정당에 불과하다.

이미 국민들은 진방선거와 이번 재보선을 통해 새정치민주연합에 사망선고를 했다. 국민들이 있는 곳에 같이 있는 정당이 필요하다. 지금 국민들이 세월호 참사로 거리에 나가 있는데 그 거리에 함께 서서 싸울 수 있는 선명한 야당이 필요하다. 의원직을 걸고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밝혀내고 그 책임자들을 낱낱이 가려 처벌할 수 있는 야당이 필요하다.

부정선거의 책임자들을 낱낱이 가려내 처벌해야 한다. 그것이 국민들이 야당에게 원하는 것이다. 환골탈태가 아니라 재창당을 해야 한다. 김한길이나 안철수는 이제 뒤로 물러나야 한다. 이 둘을 가지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진리라는 것은, 정의라는 것은 타협이 있을 수 없다.

김한길 대표와 안철수 대표는 사퇴하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재창당하라.
이것이 국민들의 요구다.[외신번역 정상추 국내 "뉴스프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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