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인자 초대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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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작가 윤인자 선생님은 숲을 그리고 나무를 그린다.
자연이 뿜어내는 온갖 오묘한 색을 물감의 두꺼운 마띠에르로 따뜻하게 표현,
자연의 생동력을 담은 회화를 창조해낸다.
숲 정령, 90.9 x 65.1cm, Oil on canvas, 2020
작품을 들여다보면, 수직, 수평이 반복되는 형상을 포착할 수 있는데,
이는 한 톨의 씨가 숲에 떨어져 상승하며 자라나고,
가로로 뻗치우며 성장하는, 생명이 자라나는 섭리를 붓칠에 담아낸다,
숲 정령, 162.2 x 112.cm, Oil on canvas, 2022
자연의 강력한 생명력을 물감으로 쌓고 또 쌓으며,
사이사이 겹에 밀도를 채워 넣음으로 표현한다.
거기에 나이프와 안료와 오일이 거의 본능적인 계산에 의해
날 세워지거나 혼합되거나 용해된다.
갯벌, 72.7 x 60.6, Oil on canvas, 2022
이로부터 질기고 거친 텍스쳐가
자연의 생명력을 대변하듯 작업에 남는 것이다.
숲 정령, 135 x 72, Oil on canvas, 2022
이러한 부단하고도 반복된 시도를 통한 물감의 텍스쳐는
보는 감상자로 하여금 윤인자 선생님의 생동력 있는 회화 세계로 인도한다.
작가는 이를 ‘정령’이라고도 표현 하는데,
갯벌, 162.2 x 130.3, Oil on canvas, 2022
이는 단순히 자연을 표면적 형상으로만 인지하는 것이 아닌
자연 안에 담긴 내면의 소리를 끌어내어 표현하고자 하는
작가의 시도에서 나오는 작가만의 표현이다.
진달래, 72.7 x 72.7, Oil on canvas, 2021
자연에 대한 관용, 내적 온유함, 생명과 영혼에 대한 집요한 탐구,
화폭으로 이끌어낸 자연의 강한 생명의 이미지가 담긴 윤인자 선생님의 작품 35점이
풍성한 추수의 계절 10월에 장은선 갤러리에서 선보인다.
숲 정령, 162.2 x 130.3, Oil on canvas, 2022
윤인자 선생님은 부산대학교 예술대학을 졸업, 40여회에 달하는 초대개인전 및
국내외 아트페어에 참여하였고 예술의 전당 초대전등 활발한 작가활동을 하고 있다.
정령, serenity, 60.6 x 218cm, Oil on canvas,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