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나 취직했어요

기사입력 2012.01.11 14:04 조회수 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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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7. 순천보호관찰소 소년전담과로 인사 발령이 났다.

 

여수지역 소년 보호관찰 업무를 맡게 된 한 달쯤 지났을 때 처음 동이(가명)를 만났다.

 

동이는 2010. 8월경 공범 3명과 함께 순천에서 차량 절취한 사건으로 보호관찰을 받게 되었다.

 

가무잡잡한 피부에 다부진 체격을 가진 동이는 배관공으로 일하는 아버지와 가사를 돌보는 어머니, 중학교 1학년에 다니는 남동생과 같이 생활했다.

 

당시 동이는 중3 졸업반이었으며 3월 실업계 고등학교에 진학하였으나 무단결석이 많아 2달만에 중퇴하였다.

 

이후 하는 일 없이 생활하는 동이를 어떻게 지도할지 고민하다가 본인이 학업을 계속할 의사가 없음을 알고 기술을 배울 것을 권유했다 .

 

우리 소와 업무협약을 맺은 광양만권HRD센터 직업훈련학교 교장과 통화하여 용접기능사 취득 직업훈련과정에 2011.5월 입소하게 되었다.

 

동이는 직업훈련학교에 입소한 이후 주말에도 집에 가지 않고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2011. 12.31. 용접기능사 8개월 과정을 수료하였으며 올 1.9일 여수시에 있는 삼천화학에 취직하였다.

 

첫 출근하는 날 소감을 묻자 “이제 열심히 일하여 부모님께 효도하겠다”라고 말했다.

 

더욱 반가운 것은 동이와 같이 직업훈련을 받던 보호관찰대상자 2명도 취직 했다는 소식이다.

 

비행청소년에서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보호관찰관은 보람을 느낀다. 그것이 음지에서 양지를 바라보며 보호관찰에 사명감을 갖고 오늘도 눈보라를 뚫고 대상자에게 달려가는 이유이다. [마상칠/순천보호관찰소 소년전담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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