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운 카리스마’ 한 총리 야당에도 통할까…첫 여성총리 탄생 의미와 전망

기사입력 2006.04.20 01:32 조회수 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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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총리 체제가 본격 가동됨에 따라 현 정권의 국정운영 기조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노무현 대통령과 이해찬 전 총리간의 특수한 관계에서 탄생된 분권형 책임총리제가 계속 이어질지도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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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 등장의 의미한 총리의 등장은 최초의 여성 총리라는 우리 헌정사적 의의와 함께 여권 신장의 상징이자 정치세력의 다양화를 이뤄낸 의의가 있다

그동안 여권보호 인식은 커졌지만 우리 사회 곳곳에서 여전히 여성은 배려의 대상인 경우가 많았고, 리더나 핵심 주체로 내세우는데 인색했다. 여성 총리의 탄생은 이런 소극적 역할에 국한된 여성들의 역할 증대에 큰 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다른 분야에 비해 여성의 진출이 상대적으로 저조했던 정치분야에 여성들의 참여가 활성화될 전망이다.


                                   책임총리제 유지되나?


노무현 대통령은 대부분의 내치를 사실상 이해찬 전 총리에게 맡겨왔다. 8·31부동산 대책과 같은 핵심 정책에서부터 검·경 수사권 조정이나 방폐장 부지 선정 문제와 같은 주요 갈등 현안까지 전부 총리실 주도 하에 처리토록 했다

올초 대통령이 중점정책으로 거론한 양극화 해소대책과 일자리창출,부동산 후속대책 등도 이 전 총리가 사퇴하기 전까지 직접 챙겨왔다

분권형 책임총리제가 1년 반 정도 지속되면서 시스템이 이미 굳혀져 한 총리 체제 이후에도 기존 기조가 그대로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는 관측이다. 여성 총리 부임 이후 총리에게 힘이 실려진 현 체제를 바꾸기에도 부담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하지만 청문회 과정에서 일부 노출됐듯 한 총리가 아직 국정에 대해 꼼꼼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예전과 같은 힘 있는 총리실 체제를 굳히는 데에는 꽤 시일이 걸릴 수 있다

노 대통령과 이 전 총리의 경우 총리가 되기 십 수년 전부터 각별한 관계를 유지해왔고,총리 부임 이후에도 거의 매주 식사를 함께 하는 등 강한 스킨십을 유지해왔다

한 총리의 경우 이런 점에서 상대적으로 미흡해 앞으로 대통령의 의중을 읽거나 청와대-정부간 조율자로서의 역할을 잘 해낼 수 있을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

또 이 전 총리는 부처간 갈등이 있거나 정책추진이 제대로 안되면 회의 석상에서 장·차관들에게 격노하기도 하는 등 특유의 카리스마로 공무원들을 휘어잡은데 반해,부드러운 이미지의 한 총리가 부처간 이견을 원만히 조정해낼지도 의문이다

일각에서는 하반기로 접어들면 청와대가 집권말 레임덕(권력 누수현상) 등을 감안,지금처럼 총리실에 내치 전반을 도맡게 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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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드러운 카리스마' 야당에도 통할까?


한 총리는 인사청문회 기간 야당 의원들과 한번도 얼굴을 붉히거나 언성을 높이지 않았다. 시종일관 부드러운 목소리로 대답했고,사안에 따라서는 곧바로 사과를 하기도 하는 등 유연성을 보여줬다

특히 과거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에 대해 '독재자의 딸'이라고 지칭한데 대해 "표현이 적절치 않았고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말하는 등 갈등은 되도록 피해가는 모습이었다

야당 의원들도 여느 청문회와 달리 따지듯 질문하는 모습이 줄었다. 이 때문에 한 총리 등장이 경색된 여야 관계를 푸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이는 임명동의안 투표에서도 일부 드러나 야당 의원 40여명이 찬성표를 던졌고,한나라당 등 야 5당은 총리 인준이 확정된 뒤 일제히 "최초의 여성 총리의 탄생을 축하한다"는 논평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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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당적 문제에 대해서는 한나라당이 여전히 반발하고 있어 5·31 지방선거기간 중 공정선거와 관련한 시비에 휘말릴 수도 있다

한나라당 이정현 부대변인은 "축하는 하지만 당적을 끝끝내 포기하지 않은 것은 오만의 극치여서 유감"이라고 비난했다. 야당 일각에서는 또 한 총리의 국정수행 능력에 여전히 의구심을 갖고 있어 앞으로 총리실의 정책추진과 관련해 수시로 충돌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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