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사박물관, 국제 홀로코스트 추모의 날 맞아‘아우슈비츠 앨범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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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박물관, 주한 독일 및 이스라엘 대사관과 협력해 전시 개막.오는 3월 22일 까지 무료 전시
야드 바쉠 박물관 소장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 과정을 보여주는 ‘아우슈비츠 앨범’ 공개
주한 독일 및 이스라엘 대사가 참석한 개막식에 서울시장 및 이홍구 전 국무총리 참석
서울역사박물관(관장 송인호)은 주한 이스라엘대사(대사 하임 호센)와 함께
국제 홀로코스트 추모의 날을 맞이하여 ‘아우슈비츠 앨범 : 아우슈비츠 지구의 한 장소(The Auschwitz Album : Auschwitz A Place On Earth)’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1. 29.(수) 19시에 개막했다. 전시는 1월 30일(목)부터 3월 22일(일)까지 개최한다.홀로코스트(또는 쇼아 SHOAH-히브리어로 ‘대재앙’을 뜻함)는 제2차 세계대전 중 나치 독일에 의해 자행된 유대인을 비롯한 슬라브족, 집시, 동성애자, 장애인, 정치범 등 약 1천만 명의 사람을 학살한 사건을 일컫는다. 사망자 중 유대인은 약 6백만 명으로 당시 유럽에 거주하던 유대인의 약 60%가 희생되었다.
유엔은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가 해방된 1945년 1월 27일을 기념하기 위해 2005년 유엔 총회에서 이 날을 ‘국제 홀로코스트 추모의 날’로 지정하였다.
이번 전시는 이스라엘 야드 바쉠 박물관(Yad Vashem - The World Holocaust Remembrance Center)에 소장되어 있는 “아우슈비츠 앨범”을 통해 20세기 최대의 대학살로 꼽히는 홀로코스트의 잔혹함을 서울 시민들에게 알리고 다시는 이런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교육하는데 목적이 있다.
“아우슈비츠 앨범(The Auschwitz Album)”은 1944년 5월 말, 폴란드 아우슈비츠-비르케나우 강제 수용소로 추방된 유대인들의 이송(deportation)과 도착(arrival), 선별(selection), 그리고 마지막 죽음에 이르는 과정이 담긴 세게 유일의 시각 자료로 역사적 기록물로서 가치가 크다.
<아우슈비츠 앨범: 야드 바쉠 박물관 소장>
독일 도라-미텔바우(Mittelbau-Dora) 강제 수용소가 해방된 1945년 4월, 그곳에 수감되어 있던 18세 소녀 릴리 야콥(Lilly Jacob)이 나치가 사용하던 막사 옷장에서 앨범을 우연히 발견하였다. 앨범에는 릴리의 가족과 고향 사람들, 심지어 자신의 사진도 있었다.두 명의 나치 친위대가 고위 장교들에게 보고하기 위한 기록물로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이 앨범은 총 56페이지, 193장의 사진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