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현장! 유독성 연기의 특성과 위험성...

기사입력 2011.08.22 17:51 조회수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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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일반적으로 화재가 발생하면 뜨거운 화염에 의해 가장 많은 피해를 입는다고 생각하지만 실제 화재현장에서 인명피해의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유독성 연기이다.

 

유독성 연기에는 여러 가지 화학성 물질이 들어 있다. 일산화탄소·아황산가스가 용해된 증기, 그 증기와 공기가 섞이면서 산화된 납·카드뮴·아연 등 중금속 물질, 그리고 염화수소·암모니아가 반응하여 나타나는 염화암모늄 등은 피부나 소화기, 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침입하여 치명적인 손상을 입힌다.

 

이러한 화학성 물질은 피부에는 표피의 탈락, 괴사, 부종 및 염증을 유발하며, 장기간 노출될 경우 장기에 축적되어 중독을 일으키거나 여러 가지 후유증을 남긴다.

 

또한 뜨거운 열에 의해 달궈진 연기는 기도에 부종과 염증을 유발해 호흡 곤란을 초래하고 심한 경우는 폐부종으로 사망에 이르게 까지 한다.

 

또 밀폐된 공간에서는 유독성 연기로 인해 산소 농도가 급격히 낮아지면서 질식사를 유발한다. 연기 속에 포함된 일산화탄소는 산소를 운반하는 헤모글로빈과의 결합력이 산소에 비해 200배나 높기 때문에 일산화탄소 중독과 저산소증이 나타나고,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의식을 잃게 된다. 산소가 없는 상태에서 4분 이상 지나면 뇌는 치명적인 손상을 입게 되고 한번 손상된 뇌는 다시 회복되지 않는다.

 

 따라서 화재가 발생하면 연기에 대한 노출을 최소화 하면서 신속히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기는 공기보다 뜨거워 위로 올라가게 되므로 유해물질에 대한 노출을 줄이기 위해 낮은 자세를 취하고 호흡을 짧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유독가스와 열이 기도나 폐에 직접 닿지 않게 수건이나 헝겊으로 입과 코를 가려야 한다. 일단 유독가스에 노출되면 곧바로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4시간에서 72시간이 지난 뒤에 호흡기 이상이 가장 많이 생기므로 반드시 병원에서 관련 검진을 받아 보아야 한다.

 

화재는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재해다. 따라서 화재현장에서 나와 내 가족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는 연기의 특성과 그 위험성을 알고 대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다. [순천소방서 예방안전계 이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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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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