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쏘임 사고! 사전 예방과 대비가 필요...

기사입력 2011.08.17 15:32 조회수 1,0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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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이 끝나고 무더위도 막바지에 이른 8월의 중순이 되면서 산과 들에는 벌들의 활동도 활성화 되고 있다. 계절적으로 8월 중순부터 10월 사이가 되면 벌의 공격에 의한 출동과 응급환자 이송 수가 급격히 증가한다.

 

벌이 다른 동물을 공격하는데 사용하는 것은 복부에 있는 길고 가느다란 침이다. 벌의 독은 침을 통에 피부로 직접 주사된다. 꿀벌의 침은 일단 피부에 박히면 다시 빠지지 않도록 끝이 갈고리 모양으로 되어있어 내장 일부와 침이 피부에 남는다. 말벌 종류는 침을 쏜 후에 피부에 침을 남기지 않고 반복하여 침을 쏠 수 있어 꿀벌과 구별된다.

 

또한 벌에 쏘였을 때 증상은 손상이 발생한 병변의 위치에서 가장 먼저 나타나는데 급작스런 통증, 종창, 발열, 가려움증, 두드러기, 입이나 혀의 부종, 기도부종에 의한 기도폐쇄, 흉부압박, 기침, 호흡곤란, 불안감, 복부통증 등 그 증상이 다양하며 사람에 따라 사망에 이르는 위급한 상황까지 발생하는 위험한 증상이다.

 

 벌에 쏘였거나 이러한 증상이 있을 때는 우선 119로 신고 및 주위 사람에게 알려야 한다. 또한 꿀벌의 침은 그것에 부착된 근조직과 함께 벌이 날아간 뒤에도 침이 병변에 계속 남아 약 20분정도 독소가 계속 주사될 수 있으므로 벌침을 제거해야 하는데 핀센이나 집게로 제거하면 갈고리 모양의 침에서 독소를 짜내는 결과를 가져와 환자에게 독을 더 주사하는 결과를 낳기 때문에 환자의 피부를 긁어주며 피부에 박힌 침을 제거해 주어야 한다.

 

벌 쏘임에 의해 사망에 이른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는 과민반응 보이는 사람들 중에 발생한다. 이런 환자는 1시간 내외에 사망에 이른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므로 두부나 신경계에 벌에 의한 쏘임을 당해 마미, 호흡곤란 등의 긴급한 증상이 보이면 구급차가 오길 기다리지 말고 이송이 용이한 곳으로 환자를 옮겨 놓고 증상 변화추이를 구급대에 알려 주면 도착 즉시 적정한 조치를 받을 수 있다.

 

벌에 의한 사고는 벌초나 등산 및 산에서 활동시 주로 발생하는데 그 예방법으로는 산에 올라 갈 때 긴팔의 옷과 모자를 쓰고 과거 과민반응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스스로 벌침을 제거하고 치료할 수 있는 응급처치 세트(에피네프린, 항히스타민제)를 준비하도록 해야 한다.

 

또한 통증이 심할 때는 흐르는 계곡의 시원한 물이나 얼음을 병변에 대어 주면 통증을 완화해 준다는 것도 기억해야 한다. 벌에 쏘인 사고는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할 수 있는 흔한 사고이다.

 

그러나 그 흔한 사고에 의해 수 시간을 고통 속에 헤 매이거나 심지어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가까운 산과 들을 찾을 계획이라면 벌 쏘임 사고에 대한 예방과 준비로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는 지혜를 가져야 하겠다.[순천소방서 예방안전계 이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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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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