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공천비리 수사의뢰 파문 전국 선거변수 급부상

기사입력 2006.04.13 00:38 조회수 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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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덕룡 4억4천만원, 박성범 21만불 수수 의혹 

            與 "흉악한 공천장사", 한 "투명공천 의지" 


한나라당이 서울지역 기초단체장 공천 비리 의혹과 관련해 5선 중진인 김덕룡(金德龍) 의원과 서울시당위원장인 박성범(朴成範) 의원을 검찰에 고발키로 전격 결정, 파문이 예상되고 있다

12일 공천비리 의혹에 대해 당 지도부가 소속 중진의원들을 검찰에 고발키로 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어서 정국에 미칠 파장과 충격파가 적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5.31 지방선거를 불과 40여일 남겨놓은 시점에서 불거진 제1야당의 공천 관련 대형 비리 의혹은 선거 정국의 중대 변수로 급부상할 가능성이 커 강금실(康錦實)-오세훈(吳世勳) 두 예비 주자간 치열한 접전이 전개되고 있는 서울 지역은 물론, 전국 선거판세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 발표 직후 "흉악한 공천장사의 실태가 백일하에 드러났다"고 한나라당을 부도덕한 집단으로 규정하면서 총공세에 나섰으며, 한나라당은 당혹감 속에 당 지도부의 `결단'으로 공천 비리 의혹에 대한 과감한 `제살 도려내기'를 했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한나라당 허태열(許泰烈)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김덕룡 의원(서초을)과 박성범 의원(중구)의 비리 의혹 제보를 받고 당이 자체 감찰작업을 벌였지만 진위를 밝히는데 한계가 있어 오늘 최고위원회의와 중진 연석회의를 긴급 소집, 검찰 수사를 의뢰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김 의원의 경우 부인이 시의원 한모씨의 부인 전모씨로부터 지난 2월과 3월 수차례에 걸쳐 현금으로 4억4천만원의 공천 헌금을 받은 것으로 당 감찰 조사 결과 밝혀졌다고 허 총장은 밝혔다

김 의원은 이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지난 5일께 알게돼 부인에게 돌려주라고 했는데 돈을 준 사람이 찾아가지 않았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범 의원의 경우에는 중구청장 공천 직후인 지난달 10일 순직한 성낙합 전 중구청장 부인의 인척인 장모(여)씨와 지난 1월 부부동반으로 식사를 했는데 식사후 장씨가 케이크 상자에 미화 21만달러(약 2억원)를 넣어 자신의 부인에게 전달했다고 소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 총장은 "박 의원은 이를 돌려주라고 말했고, 그 이후에도 돌려준 줄 알았다고 말하고 있지만 금품제공 당사자와 본인의 해명이 엇갈리고 있어 우리가 밝힐 수없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허 총장은 "금품을 제공한 두 사람 모두 (공천에서) 탈락한 사람"이라며 "내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검찰 고발 배경과 관련, 허 총장은 "한나라당이 은폐하려는 모양새로 비치면서 박근혜(朴槿惠) 대표가 강조해 온 공천개혁 정신이 오명을 사서는 안된다는 판단에서 수사를 의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오(李在五) 원내대표도 "두 중진의원들에게 메스를 댈 정도로 한나라당의 투명 공천 의지는 강력하다"면서 "원칙대로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이번 사건과 관련, 13일 오전 긴급 의총을 열어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며 향후 검찰 조사 추이에 따라 출당, 제명 등의 강경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은 이날 정동영(鄭東泳) 의장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한나라당의 수사의뢰는 도마뱀 꼬리 자르기"라고 비난하면서 "검찰은 철저히 수사해 진상을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우리당은 또 "지금 드러난 것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면서 한나라당의 추가 공천 비리 의혹도 제기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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