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유명 휴양지가 아니더라도 곳곳에서 피서를 떠나는 모습들을 볼 수 있다. 긴 장마와 고된 일상 속에서 떠나는 피서와 휴가니 만큼 모두들 기대에 차 있고 휴가기간 동안 편안한 휴식의 기회와 가족간의 소중한 추억, 끈끈한 정을 돈독하게 해주는 기회가 될 것이다.

그러나 한편 휴가지에서의 무질서와 피서객들의 부주의한 행동은 휴가를 즐겨야할 다른 피서객들에겐 짜증과 불편을 일으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피서지에서의 무질서와 부주의한 일탈 행동을 막기 위해 경찰, 소방 등 각급 유관기관에서 열심히 활동을 하지만 각종 사건 사고들이 피서지에서 발생한다.

불가항력적인 사고들도 있겠으나 사고예방을 위한 노력은 어느 한사람의 힘으로는 불가능하며 관계기관의 노력도 피서객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을 때만이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특히 각종 사고 발생 시 재산과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한 소방통로 확보는 피서지에서도 특히 중요하다.

피서지의 특성상 자신의 주거지를 떠난 곳이 대부분이겠으나 주차공간과 비상차량 통행공간을 무시한 불법적이고 무분별한 차량 주차는 각종 사고 시 긴급차량의 통행을 불가능하게 만들고 피해를 키울 수밖에 없다.

휴가철 피서지에서 불행한 사고는 부주의한 사람에게만 일어나는 일도 아니고 누구에게든 부지불식간에 일어날 수 있다.

남의 일이 아닌 내 자신의 일이다. 휴가지에서 편안한 마음과 휴식은 당연하지만 안전을 위한 주의와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은 사고 시 자신을 지켜내는 가장 큰 휴가준비물인 것이다.[순천소방서 조세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