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떠난 ‘왕의 남자들’ 정권에 비수…탈권위인가? 레임덕인가?

기사입력 2006.04.08 19:31 조회수 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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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남자’의 돌출행동이 잇따르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의 청와대 참모를 지낸 인사들이 정권에 등을 돌리다 못해 비수를 꽂는 상황이다. 과거 정권에서는 상상하기 힘들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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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권내 반응

 

정태인 전 청와대 국민경제비서관은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등을 들며 노 대통령과 386 측근들을 연일 거칠게 비난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말 시위중 농민사망으로 옷을 벗은 허준영 전 경찰청장도 청와대를 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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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안비서관을 지낸 그는 현 정권에서 승승장구한 인물이다. 또 인사비서관을 지냈고,열린우리당 공천으로 4·15 총선에서 당선된 권선택 의원은 지난달 여당을 탈당하면서,“우리당은 원칙과 상식이 통하지 않는다”고 했다

지난해 10월 청와대 정무비서관 출신의 문학진 의원은 재선거 패배 책임론을 제기하며,“대통령이 신(神)이냐”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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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남자들의 이같은 행위에 대해 여권내 반응은 ‘해도 너무 한다’는 것이다. 한 인사는 정 전 비서관에 대해 “원래 말이 거친 편”이라며 “그래도 그렇치 자신이 모신 대통령에게 그런 표현을 할 수 있느냐”고 했다

우리당 의원은 “허 전 청장은 누가 뭐래도 우리 정권에서 출세한 사람”며 “올초에 청장 사퇴가 억울한 측면이 있어 추후 보상을 해줘야한다는 의견이 있었지만,지금은 아니다”고 말했다

우상호 대변인은 “경선을 주장하며 탈당한 권 의원이 국민중심당으로 옮겨 전략공천을 받는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비판했고,탈당을 만류하기 위해 권 의원을 접촉한 이용희 의원도 “그 사람 정말 안되겠다”며 언잖아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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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 전 비서관은 7일 인터넷 매체에 기고문을 보내 본인의 진의가 잘못 전달됐다며 “대통령과 청와대,그리고 관계부처에 사과한다”고 밝혔다. 또 “내가 알리고 싶었던 것은 현재 한미 FTA 진행의 위험성이었다”고 해명했다.

 

                       탈(脫) 권위인가,레임덕인가

 

여권 인사들은 일단 확대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이다. 개인의 품성에서 비롯된 일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속내에는 걱정이 크다

친노직계로 분류되는 우리당 의원은 “대통령은 지난 3년 동안 권력기관을 독립시키는 등 과거의 권위주의를 없애기 위해 노력했는데,이게 기본적인 권위마저 없어지는 결과를 낳은 것 같다”고 했다

중진 의원은 “이전 정권에서는 대통령에 대한 존경과 예의가 여권 인사들 사이에 존재했다”며 “하지만 지금은 여당 의원들조차도 사석에서 대통령 이름을 호칭없이 함부로 부르는 시대가 됐다”고 말했다

상당수 여권 인사들은 이같은 현상이 5·31 지방선거에서 패할 경우 정권 차원의 레임덕(권력누수 현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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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에서는 대통령과 청와대가 자초했다는 시각이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여러차례 도마위에 오른 노 대통령의 ‘가벼운 언행’과 청와대 참모들의 기밀누설,골프 등 부적절한 처신이 스스로의 권위를 떨어뜨렸다”며 “이런 게 예전 동료들로부터 서슴없는 비난을 받는 계기를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상지대 정대화 교수는 “청와대에 몸담았던 사람들이 그런 얘기 하는게 결과적으로는 (정권에) 부담이 될 것”이라며 “하지만 레임덕이나 정부가 끝물이어서 그런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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