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서 세계적 희귀종 ‘댕구알버섯’ 다수 발견

15cm 안팎 크기 버섯 7개… 남성 성기능 등에 효과적으로 알려져
기사입력 2018.09.06 07:52 조회수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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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군의 한 과수원에서 세계적인 희귀한 것으로 알려진 댕구알버섯으로 추정되는 버섯이 다수 발견됐다.

 

[크기변환]댕구알버섯 (1).jpg

 

장성군에 따르면 이춘섭 남면농협장이 지난 2일 남면 자풍 마을에 위치한 자신의 감나무 과수원에서 댕구알버섯으로 추정되는 버섯 일곱 개를 발견했다.

 

이 농협장이 발견한 버섯들은 과수원 구석에서 각각 두세 개씩 짝을 이뤄 자라고 있다. 어른 주먹보다 약간 큰 이들 버섯은 크기와 모양으로 미뤄 댕구알버섯으로 추정된다.

 

대한민국을 비롯한 온대 기후의 지역에 사는 주름버섯과의 댕구알버섯은 늦여름과 가을에 풀밭과 들판, 낙엽수림, 대나무숲 등지에서 발견되는 버섯이다. 댕구알은 눈깔사탕이라는 뜻이다.

 

이 농협장 과수원에서 발견된 버섯처럼 눈깔사탕을 꼭 닮은 모양의 동그란 버섯이라는 뜻에서 붙여졌다.

 

중국에서 성난 말이라는 뜻의 ‘마발’로 불리며, 일본에선 귀신 머리라는 뜻의 ‘오니후스베’로 불린다. 보통 지름 10~70cm까지 자라지만 특이할 정도로 크게 자라는 댕구알버섯도 있다. 2012년 캐나다에선 26㎏에 이를 정도로 거대한 댕구알버섯이 발견돼 세계적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댕구알버섯은 식용버섯이다. 다만 속이 하얀 덜 자란 버섯만 먹을 수 있다. 다 자란 댕구알버섯의 속은 녹갈색을 띠고 악취가 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농협장 과수원에서 발견된 버섯은 눈에 띌 정도로 희고 표면이 매끄러운 데다 아직 덜 자란 것으로 보이는 만큼 식용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

 

남성 성기능 개선과 지혈, 해독 작용 등이 있는 버섯으로 알려졌지만 희귀한 버섯인 만큼 정확한 효능은 베일에 싸여 않다.

 

[크기변환]댕구알버섯 (2).jpg

 

댕구알버섯은 다른 버섯처럼 버섯에서 떨어져 나온 균사가 생육 조건이 갖춰지면 다시 나오는 형태로 번식한다. 따라서 토양과 기후 등의 생육 상황이 유지되면 이 농협장의 과수원에서 앞으로도 계속해서 발견될 가능성이 있다.

 

이 농협장은 “내 과수원에서 세계적으로 희귀하다는 버섯이 나와 신기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과수원은 유기농 액비를 이용해 친환경으로 재배한다”면서 “이런 환경이 댕구알버섯이 자라는 데 도움을 준 게 아닌가 하고 조심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상규 기자 mskim555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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