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혁제 의원, 고3학년 2학기 무단조퇴 급증 해결책 마련해야

미대진학 학생들에 대한 공교육 지원 절실
기사입력 2019.11.19 15:37 조회수 8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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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이혁제 의원(더불어민주당, 목포4)은 지난 15일 열린 2019년 전남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장석웅 교육감에게“미대 진학생들을 사교육기관에만 맡기지 말고 공교육 내에서 해결할 수 있는 조치를 강구하라”고 강하게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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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혁제 의원은“전남도내 90개의 고교 3학년 월별 출결현황을 전수 조사한 결과 30여 곳의 학교에서 수능시험 전임에도 불구하고 9월 무단조퇴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며 해당된 한 곳의 교장을 행정감사에 출석을 요구했다.

 

이혁제 의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30개 고교의 9월 무단조퇴 누적 학생 수가 전 월 대비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안 A고는 8월 누적 무단조퇴 수가 14회에 그쳤지만 9월은 무려 223명의 누적 무단조퇴수를 기록했다.

 

이런 현상은 목포, 순천, 여수 등 도시권 학교에서 두드려졌는데 목포 B고는 25명에서 114명으로 여수 C고는 2명에서 68명으로 늘었으며, 특히 순천지역 대부분 학교들의 무단조퇴수 증가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순천 D고는 19명에서 100명으로 순천 E고 52명에서 226명으로 증가하는 등 순천지역 8개의 고교에서 이런 현상을 보였다. 반면 목포, 여수지역 사립고의 무단 조퇴자 수의 변화는 크지 않아 26개의 학교와 대조를 보였다.

 

증언대에 출석한 해당학교 교장은“3학년 2학기 출결사항은 대학입시에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학생들이 등교 후 곧바로 학원으로 이동한다. 학교에서는 어쩔 수 없이 무단조퇴로 처리할 수밖에 없고, 이 현상은 매년 똑같다”면서“요즘은 학부모나 학생이 자신들의 불이익은 참지 않기 때문에 학교에서 이들을 막을 순 없다”고 밝혔다.

 

이에 이 의원은“2학기 출결이 입시에 반영되지 않기 때문에 미술학원으로 가는 것을 방관한다는 것은 교육을 포기한 것이나 마찬가지다”며, “그렇다면 2학기 성적이 들어가지 않는 수시전형 진학생들이 수능을 공부하기 위해 등교 후 입시학원이나 과외 받으러 무단조퇴를 요구하면 어떻게 할 것이냐?”라며 집행부를 비난했다.

 

이혁제 의원은 또“매년 미대 진학생의 무단조퇴가 반복된 것을 관행으로 여기고 그대로 방관한 자세가 혁신전남교육인가? 혁신이란 잘못된 관행을 과감히 바꾸는 게 아닌가? 특히 미대 진학생들을 사설학원에만 맡기면 돈 없는 학생들은 어떻게 하란 말인가?”라며, “이제는 공교육에서 전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의 예체능 수험생들을 위한 대책을 강구할 시기다”라고 요구했다.

 

한편, 도교육청 송용석 교육국장은“그동안 미대를 준비하는 학생들을 온전히 학원에 맡기는 것은 옳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공교육 내로 미술 강사를 초빙해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혀 향후 공교육 내에서 예체능 수험생들에 대한 진학지도가 이루어 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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