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 위해 국제적으로 힘쓰고 있는 위민크로스 DMZ 크리스틴 안,

기사입력 2019.09.30 13:47 조회수 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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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종식과 평화협정 체결 위해 전 세계 여성 단체와 연대
미 하원 국방수권법 수정안 법률 위원회 통과에 큰 기여
동북아, 러시아, 미국 여성들과의 두 번째 회의 연말 개최 예정


미주지역에서 한반도 종전과 평화협정 체결을 위해 힘쓰고 있는 위민크로스 DMZ(Women Cross DMZ)의 사무총장 크리스틴 안 씨가 JNC TV와 인터뷰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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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민크로스 DMZ는 여성들의 힘을 모아 한반도 평화를 실현하기 위해 2015년에 설립된 단체이다. 냉전 세력들에 의해 한반도가 분단된 지 70주년이 되는 해인 2015년에, 계속되는 전쟁의 비극과 한반도 분단을 전 세계가 주목하도록 알려야 한다고 느껴, 가장 유명한 미국인 페미니스트인 글로리아 스타이넘과 두 명의 노벨 평화상 수상자를 포함해 16개국 30명의 여성 평화 운동가들을 조직했다.

그리고 역사적인 여성 평화 걷기 행사를 조직했고, DMZ 양쪽에서 만 명의 남북한 여성들과 함께 걸었다. 평화 걷기 행사뿐만 아니라, 여성 평화 심포지엄을 평양과 서울에서 개최했으며, 남북한 여성들로부터 끝나지 않은 전쟁이 그들의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들었다. 그 이후로는 한국전쟁을 공식적으로 종식시킬 평화 협정을 위해서 힘쓰고 있다.

위민크로스 DMZ는 전 세계 여러 단체와 연대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미 전역을 아우르는 평화 운동 단체인 AFSC(American Friends Service Committee), 피스 액션(Peace Action)과 함께 코리아 피스 네트워크(Korea Peace Network)의 공동 설립자이며, 이 단체들과 연대하고 있다. 또한 평화 걷기 행사를 위해 한국의 여성 평화 단체와 함께 일하고 있다. 그리고, The National Peace Committee, The Korea Socialist Women’s Union, The Overseas Korean Committee와 같은 북한 단체와도 협력하고 있다.

특히, 캐나다 오타와에 기반을 둔 노벨 여성 이니셔티브(Nobel Women’s Initiative)와 가장 오래된 여성 평화 단체인 WILPF(Women’s International League for Peace and Freedom)는 위민크로스 DMZ의 핵심 협력 단체이다. 백여 년 전 1915년에 유명한 미국 평화 운동가인 WILPF의 제인 애덤스는 다른 미국인 여성들과 함께 배를 타고 헤이그 여성국제대회에 참가해서 1차 세계 대전이 일어나는 걸 막기 위해 노력했다. 위민크로스 DMZ는 유엔과 다른 나라에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연대하며, 특히 북한과 평화 협정을 체결하도록 미국을 압박하기 위해 연대한다.

작년에 노보 재단의 래디컬 호프 펀드(Radical Hope Fund)에 전 세계 1,300여 개 여성 단체가 지원을 했고, 위민크로스 DMZ를 포함해 17곳이 선정되었다. 위민크로스 DMZ는 2년 동안 2백만 달러의 상금을 받는다. 위민크로스 DMZ, 노벨 여성 이니셔티브, WILPF, 한국의 여성평화운동네트워크(Korean Women’s Movement for Peace)는 한국전 종전을 위해 여성의 힘을 규합하는 ‘Korea Peace Now’라는 글로벌 캠페인을 시작하기로 결정했으며, 첫해에는 각 단체들에 상금이 나뉘어 졌다. 위민크로스 DMZ는 그 상금으로 ‘Korea Peace Now’ 캠페인의 미주 지역 조직화 및 커뮤니케이션 담당자를 채용했다. 한국 평화 운동의 대부분은 자발적이며, 한인 활동가들의 땀과 사랑, 그리고 헌신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크리스틴 씨는 2015년 많은 한국 언론들이 위민크로스 DMZ를 종북이라 매도하며 공격을 했을때, 굉장히 고통스러웠다고 당시 심경을 밝혔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안에 남아 있는 트라우마를 극복해야 한다며 다음과 같이 전했다.

"이것은 한반도 평화 운동의 한 과정이라고 봅니다. 냉전의 산물인 빨갱이 사냥은 한반도에서 절대 사라지지 않았고, 실제로 한국에서 수십 년 동안 이용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국가보안법은 여전히 유효하고, 미군 주둔이나 한반도 분단에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은 공산주의자로 낙인찍혔으며, 이것은 그들을 침묵시키기 위해 대대로 이용되었습니다. 침묵당했던 것뿐만 아니라, 그들은 고문, 투옥, 죽임을 당했습니다. 이 트라우마는 한국인과 미주 한인 동포들의 몸속에 여전히 남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하게도 지금 대통령은 문재인입니다. 촛불혁명은 한국 민주주의를 더 활기차게 만들었으며 전 세계의 진정한 불빛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우리는 트라우마를 이겨내야 합니다. 우리는 이제 반드시 이 트라우마를 미래 세대에 전해주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는 이 트라우마를 바꾸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성들이 이 일을 하는 것이 그만큼 중요한 것입니다. 다음 세대를 탄생시키고 양육하는 사람들은 바로 여성들이기 때문이죠."

위민크로스 DMZ는 미 하원 최초로 ‘한국전쟁 종식 촉구’ 조항이 포함된 국방수권법 수정안(NDAA 217) 통과에 크게 기여하기도 했다. 노보 재단의 재정 지원으로 특출난 재능과 노련함을 겸비한 전략가인 엘리자베스 비버(Elizabeth Beavers)라는 워싱턴 DC 거주 여성을 고용하여 함께 일해서 NDAA가 의회에서 심의될 시점을 알고 있었고, 그 법안에 종전과 관련된 사항을 포함시킬 수 있는 기회라고 여겼다.
 
위민크로스 DMZ는 한국전의 종전과 평화협정을 촉구하는 하원결의안 152에서 많은 표현을 빌어왔고, 평화 운동과 군축 운동 단체들과 연대하여 법률 위원회(Rule Committee)에 수정안을 제출했다. 이것은 하원의원들에게 전화해서 법안 통과를 촉구했던 풀뿌리 운동뿐만 아니라, 워싱턴 안팎 전문가들과의 다양한 연대를 통해서 이루어질 수 있었다.

법안이 통과되던 때 크리스틴 씨는 콜로라도에 있었다. 공교롭게도 콜로라도 덴버를 지역구로 둔 에드 펄머터(Ed Perlmutter) 하원 의원이 법률 위원회 위원인 것으로 밝혀졌는데, 법률 위원회에서 수정안에 들어갈 내용을 결정하는 그날, 크리스틴 씨는 두어 개 그룹의 재미 한인들, 그리고 미국인들과 함께 에드 펄머터 의원을 방문했다. 그는 한국전쟁을 끝내야 한다고 강력하게 이야기했고, 에드 펄머터 의원은 위민크로스 DMZ의 활동에 크게 감명을 받았다. 위민크로스 DMZ는 에드 의원에게 DMZ를 건너면서 사용했던 스카프를 건네주기도 했다.

위민크로스 DMZ는 하원결의안 152에 대해서 올해 말까지 100명의 서명을 받기 위해 노력하고, 북한과의 평화협정 체결을 정치권에 지속적으로 요구할 예정이다. 또한, 동북아(남한과 북한, 중국과 일본) 그리고 러시아와 미국 여성들과의 두 번째 회의를 올 연말에 개최할 예정이다. 이 두 번째 회의는 캐나다로부터 지원을 받을 예정이며, 또한 스웨덴의 외교부로부터도 지원을 받게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위민크로스 DMZ는 북한 여성들에게 제재가 끼치는 영향에 관한 보고서를 작성하기 위해 독자적인 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회를 꾸렸다. 위원회에는 하버드 의과대학의 교수이자 북한에서 다른 미주 한인들과 뇌수술을 하기도 했던 박기 박사도 포함되어 있다. 이 보고서는 10월 말에 발간될 예정이다. 크리스틴 씨는 "우리가 제재가 전쟁이 아니라 비폭력적인 접근이라는 틀에 박힌 논의에 대해 반박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제재는 또 다른 이름의 전쟁이라면서, 대북 제재는 북한 정권이나, 군대나 무역 그리고 사치품을 겨냥하는 제재가 아니며, 평범한 국민들에게 피해를 주기때문에 우리는 제재를 반대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위민크로스 DMZ 창립 5주년 및 한국전쟁 발발 70주년을 기념하여 내년에 또 다른 걷기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크리스틴 씨는 여성들이 평화 프로세스에 개입할 때 그것이 진정 평화협정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다양한 연구들이 지속적으로 이것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인터뷰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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