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세계 습지의 날」기념행사가 오는 2월 1일부터 3일간 해양수산부.환경부 주최, 순천시 주관으로 순천시 관내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순천시에서 개최되는 「제5회 세계 습지의 날」기념행사는 지난 20일 순천만이 연안 습지로서는 전국 최초로 국제적인 습지관련 기구인 람사(RAMSAR)협약에 등록된 데 뒤이은 것이어서 그 의미가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세계 습지의 날 기념행사는 습지보전을 위한 국제협약인 람사협약 사무국에서 1977년부터 매년 2월 2일을 세계 습지의 날(World Wetland Day)로 지정한 이후 람사협약에 가입한 국가에서 독자적으로 기념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2년부터 정부차원의 기념행사를 개최해 왔으며, 지자체에서 행사를 개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2월 1일~3일까지는 순천대학교 70주년 기념관에서 습지의 날 기념학술 세미나가 열려 특별토론회와 기념심포지엄과 학술발표회가 개최된다.

기념행사는 2월 2일 순천시 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되며 오거돈 해양수산부장관과 이재용 환경부 장관, 국회의원, 전국 갯벌습지지역 주민 등 600여명이 참석할 계획이다.

세계습지의 날 기념행사가 순천에서 개최됨으로써 국내 유일의 흑두루미가 서식.도래하고 넓은 갈대군락인 순천만을 널리 알리는 한편 연안 갯벌 습지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체계적인 습지보전에 앞장서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