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하수처리장을 주민친화시설로 조성해 이미지 개선

친환경 주민쉼터 및 환경체험교육장으로 지역민들에게 한발짝 가까이
기사입력 2019.05.27 09:37 조회수 167
댓글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곡성군(군수 유근기)은 2003년부터 운영 중인 곡성하수처리장을 친환경 자연휴식공원으로 거듭나고 있다.

 

[크기변환]★★★상하수도사업소_하수도팀_곡성군, 하수처리장을 주민친화시설로 조성해 이미지 개선1★★★.jpg

 

곡성하수처리장은 청정곡성의 이미지를 살리면서 맑고 깨끗한 섬진강 수질을 보전하기 위해 곡성읍 및 인근 지역의 하수를 하루 4,500톤까지 처리하고 있다. 공익적 기능에도 불구하고 하수처리장에 대한 주민들의 인식은 부정적인 편이다. 가동을 시작할 당시만 하더라도 주변에 아무런 시설물이 없어 삭막한 분위기가 있었고, 더러운 하수를 처리하기 때문에 하수처리장도 더러울 거라는 편견 때문이었다.

 

 곡성군은 하수처리장이 혐오시설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친근감을 주는 시설로 탈바꿈시키고자 했다. 이를 위해 주민들이 언제든지 찾을 수 있는 편안한 쉼터를 조성했다. 또한 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워 줄 수 있도록 환경체험 교육장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먼저 부지 내 유휴공간을 최대한 활용해 지역 주민 및 관광객들이 옛 고향의 정취를 느끼며 쉬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자 원두막, 물레방아, 연못, 돌절구통, 항아리탑 등 친근감 있는 조형물을 입구 주변에 설치했다. 또한 다양한 조경 수목을 식재하고 포도터널 등을 조성해 친환경 주민쉼터로 이미지를 개선했다.

 

 하수처리장 주변 1km에 달하는 진입로와 섬진강변 제방에는 느티나무, 벚꽃, 백일홍을 심어 숲속 터널을 연출했다. 특히 세계장미축제가 열리는 명실상부 장미의 고장답게 진입로 양쪽에는 장미를 식재해 섬진강 침실습지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도 장미의 향을 느낄 수 있도록 조성했다.

 

 하수처리장에 정원에는 직접 식물들을 관찰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연못을 설치했다. 수생식물을 이용한 수질정화 과정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또 백일홍, 바늘꽃, 메리골드 등 2천여 본의 꽃을 식재한 화단을 만들어 봄부터 가을까지 볼거리를 마련했다. 원두막과 연못 등은 학생, 지역주민, 관광객 등에게 언제든지 쉬어갈 수 있는 쉼터와 수질정화에 관한 환경교육의 장으로 개방하고 있다.

 

 하수처리장 건물 내부에는 홍보관을 설치했다. 학생, 지역 주민,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지역의 환경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자료를 전시하고, 환경기초시설의 수질정화과정 등 친환경적인 시설 운영하는 영상물을 제작하여 상영하고 있다.

 

 곡성군의 슬로건인 ‘자연 속의 가족마을’에 걸맞게 지역의 청정 이미지 향상을 위해 한 발짝 더 앞장서려는 곡성하수처리장의 작지만 노력이 돋보인다. 특히 과거에는 흠 잡힐 것이 두려워서 혐오시설물에 대한 주민들의 접근을 통제했던 관행적 행태에서 벗어나 전면 개방을 했다는 점 자체만으로 큰 의미가 있다. 이를 통해 주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투명하고 열린 행정을 펼침으로써 행정기관과 주민 간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에도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크기변환]★★★상하수도사업소_하수도팀_곡성군, 하수처리장을 주민친화시설로 조성해 이미지 개선2★★★.jpg

 

군 관계자는“매년 노후된 오두막 및 주변 울타리 잡목제거, 조경작업, 꽃 식재 등을 통해 혐오시설이라는 고착된 이미지를 개선하고, 지역민의 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우는 체험교육장과 언제나 찾아와 쉴 수 있는 주민쉼터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의지를 밝혔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저작권자ⓒ인터넷핫뉴스 & schi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기사제보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독자권익보호위원회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top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