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여성이발사 등 시민 추억 담긴 가게 50개 맞춤지원

서울시, 일상과 함께한 보존가치 큰「추억 담긴 가게」50개 선정해 지원
기사입력 2019.04.10 11:16 조회수 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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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 여성이발사가 운영하는 성북구 <새이용원>, 1975년 문을 연 신촌에서 가장 오래된 커피전문점 서대문구 <미네르바>, 필름카메라부터 디지털카메라까지 우리나라 사진역사의 산증인인 부자(父子)가 함께 운영하는 강북구 <서울사진관>, 아버지의 제화기술을 어깨너머로 배우며 이제는 어엿한 제화장인이 된 아들이 대를 이어 운영하고 있는 중구 <성광제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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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시민들의 일상과 함께 해온 보존가치가 크고 상징성이 있는 ‘추억 담긴 가게’ 50개를 발굴해 지원한다고 9일(화) 밝혔다.

 

이 사업은 최근 프랜차이즈, 외국계기업 등이 골목상권을 점령하면서 특색있고 시민들의 추억과 함께 유지되어야 하지만 취약한 경쟁력으로 폐업 위기에 놓인 소상공인을 살리는 것이 목적이다.

 

이번에 선정된 ‘추억 담긴 가게’들은 문은 연지 5년 이상, 역사성, 전문성, 창조성, 예술성, 상징성 등을 지니고 지역․시민과 함께 성장해 온 곳들이다. 특히 일시적 경영난 등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업주의 참여의지․가게보존의지가 있는 곳을 중점적으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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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4일부터 한달간 자치구 공모를 통해 추천받은 가게를 대상으로 선정했으며, 대기업이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직영점 또는 가맹점, 유흥주점 등은 대상에서 제외했다.

 

시는 이들 가게에 점포별로 최대 2백만원의 홍보비와 1백만원의 인테리어비용 등을 지원한다. 홍보는 업주가 원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지역사정을 잘 알고 있는 자치구와 협력추진하며 자치구와 시가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매체와 인프라도 적극 투입한다. 

 

예컨대, 서대문구는 지역 내 선정된 3곳의 가게를 공동홍보하기 위해 ‘오래’된 가게에 ‘오래’(come)의 중의적 표현을 활용해 ‘서대문 골목여행 시리즈’를 기획한다. 또 3개 가게 이야기와 위치 등을 담은 종이쇼핑백을 제작해 배포하고, 카드뉴스 및 영상 등 SNS 홍보계획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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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는 전문 사진작가를 활용해 가게 홍보사진과 영상을 촬영해 그동안 비용 부담으로 진행하지 못했던 가게에 대한 온라인 배너광고 및 영상 광고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선정된 가게에는 예술전공 청년으로 구성된 ‘우리가게 전담예술가’를 매칭시켜 가게인테리어부터 제품개발, 패키지 디자인 개발 등도 지원한다. 2~3명의 청년이 팀을 이뤄 활동하는 ‘우리가게 전담예술가’는 가게의 특색있는 간판, 벽화, 내부인테리어 개선 등의 공간리모델링부터 명함, 로고, 상품패키지 등을 개발해 가게의 개성을 드러내는 동시에 젊은 층을 비롯해 다양한 시민들이 방문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업주의 노력과 지역사정을 잘 아는 자치구의 지원 그리고 아이디어가 있는 청년들의 능력을 모아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이를 통해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져 다음 세대의 추억까지 더할 수 있는 가게를 운영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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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호 서울시 노동민생정책관은 “추억담긴 가게는 생존의 중심에 서 있는 소상공인 가게들이 오랜 기간 유지되어 온 것에 대한 감사의 표현이자, 세대 간 추억과 경험을 공유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의미도 있다”며 “지역과 시민, 업주 모두에게 소중한 추억을 유지하기 위해 적극적 지원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김상규 기자 mskim555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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