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문화예술계 미투 1년, 끝나지 않은 이야기’

전주시, 14일 인권위원회 위원, 문화예술관련 단체와 인권포럼 개최
기사입력 2019.03.14 20:04 조회수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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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가 모든 시민들의 인권이 보장되는 인권도시 실현을 위한 가치 확산에 나섰다.

 

[크기변환]‘전북 문화예술계 미투 1년, 끝나지 않은 이야기’1.JPG

 

전주시 인권위원회는 14일 우진문화공간에서 전주시 인권위원회 위원과 문화예술관련 단체, 공무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 문화예술계 미투1년,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라는 주제로 인권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전북 문화예술계 미투 기자회견 이후 1년이 되는 시점에서 미투 운동 피해자들의 2차 피해 실태와 쟁점을 짚어보고, 미투 운동의 동력을 이어가기 위한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포럼에서는 먼저 배우 김보은 씨(성폭력반대연극인행동)가 ‘미투1년, 말하기가 만들어내는 새로운 변화’를 주제로 발제했다.

 

[크기변환]‘전북 문화예술계 미투 1년, 끝나지 않은 이야기’3.JPG

 

김 씨는 이 자리에서 연극계 내 성폭력 고발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한 뒤 “피해자들은 여전히 법적소송이나 2차가해 등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라며 “미투 피해자를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는 사회문화적 인식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성미 시인(여성문화예술연합)의 ‘미투를 넘어 안전한 환경조성을 위한 제도변화’라는 주제로 2차 발제가 진행됐다. 이 시인은 법·제도적 사각지대에 놓인 문화예술계의 특수성을 고려해 현장에서 실현될 수 있는 행정적 역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시와 전주시 인권위원회 위원들은 이번 포럼을 통해 문화예술계 단체들과 상호간 인권소통을 강화하고 보다 세밀한 인권정책을 마련해 시민의 인권증진과 인권문화 확산에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크기변환]‘전북 문화예술계 미투 1년, 끝나지 않은 이야기’4.JPG

 

김병용 전주시 인권센터장은 “미투 운동 이후 많은 제도 개선이 있었으나, 아직도 2차 피해를 유발하는 왜곡된 인식과 뿌리 깊은 성차별적 사회구조의 한계는 여전하다”면서 “앞으로도 인권 약자의 권리보호와 인권행정의 정착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만석 기자 mskim555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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