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없는 사람의 거리 시민참여 확산 나서

전주시, 10일 전주도시혁신센터 다울마당에서 ‘차 없는 사람의 거리 포럼’ 개최
기사입력 2018.12.10 12:06 조회수 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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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가 국·내외 전문가들과 함께 자동차에게 빼앗긴 도로를 시민들에게 돌려주기 위한 ‘차 없는 사람의 거리’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나섰다. 차 없는 사람의 거리는 ‘도로의 주인은 자동차가 아닌 사람’이라는 김승수 전주시장의 시정철학이 반영된 것으로, 지난 9월부터 12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전주시내 중심도로인 충경로가 계절별·테마별 다양한 문화행사로 채워졌다.

 

시는 10일 전주도시혁신센터 다울마당에서 올해 진행된 3차례의 ‘차 없는 사람의 거리’ 운영결과에 대해 보고하고, 원도심의 공동화방지와 지역활성화 기반마련을 위한 차 없는 사람의 거리의 방향성과 시민참여 확산 방안 등을 논의하는 ‘차 없는 사람의 거리 포럼’을 개최했다.

 

특히, 이날 포럼에서는 참석자들이 차 없는 거리 운영 방향에 대해 더욱 폭넓게 생각하고 창의적은 토론이 될 수 있도록 미국 포틀랜드의 사례를 듣는 시간도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포럼에 기조발제자로 초청된 사라 이안나론(Sarah Iannarone, 미국)은 ‘지속가능한 도시 포틀랜드’를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온 다양한 사례를 소개했다.

 

이안나론은 지속가능한 도시 포틀랜드를 만들기 위한 연구기관인 First stop Portland의 부국장으로 재직중인 사회평등·도시장소결정·스마트 도시·기후행동 계획 및 지속가능한 개발 관련 전문가로, 현재 도시가 서로에게 배우고 혁신하는 방법을 조사하고 있다.

 

그는 또 포틀랜드 교통자전거 자문위원과 예산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포틀랜드시 종합계획과 포틀랜드 개발위원회 전략계획 등을 추진했다.

 

발제 후에는 소영식 차 없는 사람의 거리 총감독이 올해 추진된 충경로 차 없는 사람의 거리 추진상황에 대해 보고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발제와 보고에 이어 김종만 시민행동21 공동대표의 좌장으로 박정원 도시계획기술사사무 UB소장과 양준화 전국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총장 정진훈 차 없는 사람의 거리 다울마당 위원장, 정명례 한국외식업중앙회 전북전주시완산구지부장, 소영식 총감독이 패널로 참여한 토론을 통해 차 없는 사람의 거리가 나아갈 방향과 시민참여 방안을 함께 모색하기도 했다.

 

시는 이날 차 없는 사람의 거리 포럼에서 논의된 내용과 그동안 실시해온 설문조사 내용을 분석·반영 후 2019년 차 없는 사람의 거리 운영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9월부터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충경로사거리에서 다가교까지 충경로 600m 구간의 자동차 운행을 통제하고, 차가 비워진 도로를 사람과 문화로 채우는 ‘차 없는 사람의 거리’로 운영했다.

 

시는 올해 차 없는 사람의 거리를 도시재생과 연계해 보다 많은 시민·상인 참여할 수 있도록 원도심에서 활동중인 청년을 중심으로 시민기획단을 구성했으며, 전주시민이 꿈꾸는 도시공간을 스스로 기획하고 충경로의 기능전환에 대한 공감대 형성, 원도심 활성화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데 집중해왔다.

 

또, 충경로 주변지역 상인회·주민, 전문가로 구성된 다울마당을 운영, 방문객·주변상인 등 다양한 시민들의 의견이 반영된 차 없는 사람의 거리를 운영하도록 힘써왔다.

 

그 결과, 올해 차 없는 사람의 거리는 충경로에 모인 많은 방문객들이 행사종료 후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주변지역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거리공원 개념으로 멈추어 앉고, 누워서 쉴 수 있는 공간과 소소하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됐으며, 차 없는 사람의 거리 운영에 대해 부정적인 상인들도 점차 긍정적으로 인식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다.

 

전주시 사회적경제지원단 관계자는 “이번 포럼을 통해 시민들에게는 도로의 주인이 차가 아닌 사람이라는 운영 취지를 각인시켜, 차 없는 거리 조성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도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만석 기자 mskim555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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