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궁도대회 기록지·80년 된 가족앨범 꽃심상 선정

제5회 전주 기록물 수집 공모전 수상작 선정
기사입력 2018.11.23 10:52 조회수 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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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60년대 전주 천양정에서 열린 궁도대회 경기 결과를 기록한 4권의 획기지(채점표)와 80여년 전 전주시민의 생활상이 담긴 가족 앨범 3권이 ‘제5회 전주 기록물 수집 공모전’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크기변환]1960년대 궁도대회 기록지·80년 된 가족앨범 꽃심상 선정(축제부문).jpg

 

전주시는 ‘제5회 전주 기록물 수집 공모전’에 접수된 790여점의 기록물에 대한 전주시 민간기록물관리위원회의 엄격한 심의를 거쳐 꽃심상(대상) 2명을 포함한 총 44명의 입상자를 선정했다. 이번 기록물 수집 공모전은 축제 부문과 전주 부문 2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먼저, 축제 부문 꽃심상에는 1960년대 전주에서 개최된 전라북도궁도대회 획기지(채점표)가 선정됐다.

 

총 4권으로 된 획기지 중에는 1960년 9월 18일 전라북도 궁도협회가 주최하고 전주 천양정 후원으로 열린 제41회 전국체육대회 전북궁도대회 예선 결과 기록지도 포함됐다. 이 기록지에는 매 회마다 화살의 적중 수와 모든 선수의 성적이 빠짐없이 기재돼 있으며, 참가한 여성선수에 대한 기록(女武士, 여무사)도 확인됐다.

 

이 기록물은 천양정을 비롯한 전주 지역의 활터와 궁도대회 기록물로 높은 가치성을 인정받았다.

 

또한, 전주 부문 꽃심상에는 1930~40년대 전주 남문밖교회와 전주여자중학교 운동회 및 졸업, 대한식량공사 직장 야구 사진 등 전주를 중심으로 시민들의 학교와 직장, 가족, 종교, 문화 활동을 전반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앨범이 선정됐다.

 

232장의 사진이 담겨있는 총3권의 앨범은 개인의 일상이 담긴 사진을 통해 당대 전주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민간 기록 컨텐츠로 정보성과 활용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이번 공모전에서는 △풍남제와 전주대사습놀이, 정월대보름 등 전주 대표 축제 관련 시청각자료 △전주 기접놀이보존회 활동 자료 △전주이씨 화수회 방명록 등 문서류 △기증자가 직접 사용한 1947년 미군정기 영어, 지리, 사회 교과서 및 입학문제집 △전북은행 설립 초기 정관 및 은행 노보 창간호가 포함된 전북은행 기록 200여점 등 민간 자료로 보존가치가 높은 기록물이 대동상(최우수)에 선정됐다.

 

이외에도 △전주시 구민의원 입후보 선거 호소문(1958년) △국민투표안내지 및 고등학교 체력장 이름표가 담겨있는 개인 일기(1972년) △1957년 아중저수지 사진 △1980년대 민방위 등화관제 훈련 시 사용하였던 전등 등 문서류, 일기류, 시청각류 및 생활 박물류까지 다양한 유형의 기록물이 이번 공모전을 통해 전주의 역사로 남게 됐다.

 

[크기변환]1960년대 궁도대회 기록지·80년 된 가족앨범 꽃심상 선정(전주부문) 가족앨범 발췌.jpg

 

전주시 기획조정국 관계자는 “이번 수집 공모전을 통해 시민 누군가의 집안 어딘가에 숨겨진 전주의 ‘그곳’, ‘그때’의 증거를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이후에도 전주가 기억하는 시민들의 삶에 녹아있는 전주 정신의 원형을 찾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만석 기자 mskim555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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