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대구사진비엔날레 성황리에 폐막

기사입력 2018.10.17 08:56 조회수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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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큐레이터가 연출한 수준 높은 주제전과 특별전 호평

입소문 타고 관람객들의 발길 이어져 10만 관람객 동원 성공

특색 있는 초대전, 부대행사,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축제의 장 마련

사진계와 문화계, 지역과 시민 참여 이끌어 낸 안정적인 운영 돋보여


2018대구사진비엔날레가 전문가들의 호평과 관람객 동원에 성공하며 성황리에 폐막했다.

 

[크기변환]대구사진비엔날레 개막 (1).jpg

 

 2016년 예술감독 선임지연 등 준비 미비로 관람객에게 외면 받았던 대구사진비엔날레가 2018년 대구시가 직접 행사를 주관하면서 환골탈태하여 안정적인 행사운영과 수준 높은 전시를 구현하여 전문가와 언론과 시민들로부터 호평을 받았으며, 2016년의 관람객 6만명을 훌쩍 넘는 10만 관람객 (유료관람객 1만5천여명) 동원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폐막했다.

 


[크기변환]대구사진비엔날레 기자간담회  (1).jpg

 

세계적인 예술감독 아미 바락의 주제전 기획 돋보여  역할극 : 신화다시쓰기 (Role-Playing:Rewriting Mythologies)

프랑스의 세계적인 기획자 아미바락(Ami Barak) 예술감독과 국내의 강효연 큐레이터가 공동 기획한 주제전 ‘신화 다시쓰기展 (Role-Playing:Rewriting Mythologies)은 최근 서구에서 주목받는 앤 콜리어(Anne Collier), 아이다 물루네(Aida Muluneh), 오마르 빅터 디옵(Omar Victor Diop)등 유명작가들이 대거 참여하여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그동안 국내에 좀처럼 소개되지 않은 아프리카 및 동유럽 국가들의 작품이 대거 소개되었는데, 이는 현대미술의 다양한 시선을 통하여 시대의 가치관과 사회현상을 진단하는 비엔날레의 본연의 가치에 손색이 없는 수준 높은 전시였다는 평가다.

 

[크기변환]대구사진비엔날레 전시장전경-문화예술회관 (1).jpg

 

특별전‘NEXT IMAGE-되돌아 본 미래’ 초대전시 ‘바슐로 컬렉션展’‘대구사진사 시리즈·1展’ ENCOUNTER V, 국제젊은사진가展  

사진을 통해 인류의 과거, 현재, 미래를 조망하는 의도로 기획된 특별전‘NEXT IMAGE-되돌아 본 미래’도 관람객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독일의 베른하르트 드라즈와 한국의 김소희 큐레이터가 공동 기획한 특별전에서는역사와 개인의 기억을 재해석하고, 디지털 환경에 의해 변화된 사진의 속성을 고찰하며, 기술의 발전에 따라 변화된 현대인의 초상과 삶을 주목하였다.

 

철학적이면서 사회학적인 전시 주제를 쿤트 크루파(Knut Kruppa), 안드레아스 로스트(Andreas Rost), 볼커 게를링(Volker Gerling) 등의 해외 작가들과 이주용, 최찬숙 등의 국내 작가들이 출품작을 통해 조화롭게 풀어냈으며, 특히 전시주제를 잘 표출하도록 전시장을 드라마틱하게 구성한 연출력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크기변환]대구사진비엔날레 체험행사  (1).jpg

 

한편 요세프 쿠델카(Josef Koudelka), 브루스 데이비슨(Bruce Davidson) 등 세계 사진사를 빛낸 거장들의 빈티지 프린트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바슐로 콜렉션>展, 강영호, 김재수, 김태한, 박달근 등 대구사진의 선구자들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은 <대구사진사 시리즈·1>展, 대구예술발전소에서 열린 우수포트폴리오전 <ENCOUNTERT V>와 <국제젊은사진가전:인식의 기초II>展도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프레임을 넘나들다: 문화계와 지역, 시민이 참여하는 축제 구현  

한편, 2018대구사진비엔날레는 문화계와 지역, 시민이 참여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주 전시장인 대구문화예술회관과 대구예술발전소 뿐 아니라 시내 전역에서 사진전을 관람할 수 있는 축제 형식으로 진행되어 시민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크기변환]대구사진비엔날레 포트폴리오 리뷰 (1).jpg

 

대구예술발전소에서는 사진작가협회 대구지회가 주관하는 <사진작가협회 사진展>이 개최되었으며, 봉산문화길을 중심으로 리안, 분도, 신미화랑, 롯데갤러리 등 시내 12개 화랑에서는 <대구화랑협회 기획사진전>이 열렸다.

 

한편, 대구시내 33개소에서 시민 누구나 참여하는 <프린지 포토 페스티벌>이 진행되었다. 전국의 사진학과 재학생들이 참여하는 <사진학과 연합전>이 대구문화예술회관 야외광장에 상설 전시되어 관람객의 발길을 이끌었다.

 

[크기변환]대구사진비엔날레 프린지포토페스티벌 (1).jpg

 

 전시를 보다 쉽게 이해하고 전시를 풍성하게 만드는 교육 프로그램도 알차게 진행되었다. 매일 3회 (11시, 2시, 4시) 진행된 도슨트 프로그램을 통해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전시작품 뒤에 숨겨진 세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으며, 복합문화공간인 대구문화예술회관의 장점을 살려 전시기간 중 토요일에 3회 진행된 <Talk Concert 사진가와의 만남>이 패션사진가 조선희(경일대 교수)의 진행으로 매회 1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하며 성황리에 마쳤다.

 

 9월 8일 프린스호텔에서 진행된 <포트폴리오 리뷰>프로그램은 60여명의 국·내외 사진가들이 참여하여 세계적인 사진관계자들에게 자신의 작품을 선보였으며, 이 행사에서 선정된 청년작가들은 2020년에 <ENCOUNTER VI>展에 초대된다. 한편, 대구미술관에서 진행된 국제사진심포지엄에서는 유럽과 아시아의 현대사진의 현황을 충실히 조망했다.

 

[크기변환]대사진비엔날레 개막 (2).jpg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 A씨는 카메라를 이용해서 ‘현실을 있는 그대로 기록’하는 전통적인 사진가의 역할을 넘어 현대사회에서는 사진가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관람객에게 메세지를 전달하고 있으며, 현대사회에서 사진과 시각예술의 의미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고 관람소감을 밝혔다.

 

현직 큐레이터로 근무하고 있는 관람객 B씨는 유럽의 미술관을 통째로 옮겨놓은 듯 한 대구사진비엔날레의 규모와 전시장에서 다채롭게 펼쳐지는 세심한 연출, 그리고 그동안 국내에서 만나지 못했던 작가들의 참신한 작품에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대구에서 사진을 전공하고 있는 관람객 C씨는 함께 공부하고 있는 친구의 작품을 대구사진비엔날레에서 만나게 되어 좋았으며, 국내 유일의 사진비엔날레를 유치하는 ‘사진의 도시 대구’에서 태어나 사진학과를 다니고 있는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2018대구사진비엔날레에 참가한 출품작가 D씨는 숙소에 웰컴데스크를 마련한 주최 측의 세심한 배려에 감사하며, 사진가들을 위해 열린 만찬 <사진인의 밤>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크기변환]대구사진비엔날레 포스터 A.jpg

 

대구문화예술회관 최현묵 관장은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처음 주관하는 비엔날레라서 걱정을 많이 했지만 대구시민여러분의 성원과 전국 각지에서 대구를 찾아주신 관람객의 성원 덕분에 40일 내내 행복했으며, 올해 진행상 미비했던 점을 보완하고 축적된 노하우를 살려 2020년에 최고의 사진비엔날레를 개최하겠다”고 폐막소감을 밝혔다.

[김만석 기자 mskim555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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