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자 섬에만 있다! 신선한 간호라디오!

어디에서도 볼 수 없던 간호라디오! 임자고등학교에서 청취 가능!
기사입력 2018.07.25 09:24 조회수 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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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자고등학교(교장 김용태)에는 ‘모닝글로리’에 이어 새로운 라디오 방송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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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었던 신선한 라디오라고 하는데, 바로 “간호라디오”이다. 이 라디오는 현재 임자고등학교 보통과 3학년에 재학 중인 김유나, 권희 학생이 진행하는 라디오이다.

 

간호사라는 같은 꿈을 가진 두 학생은 학생들이 간호 및 건강 상식을 접할 기회가 없다는 것을 인지해, 아침에 남는 시간을 활용하여 라디오로 알려주는 방식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간호라디오는 생방송으로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화요일에 녹음과 편집을 한 후, 수요일 아침 8시 30분에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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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라디오의 구성은 학교에서 실시했던 결핵검사, 소변검사 등 임자고 학생들의 건강 소식을 알려주는 “임자고 한 주 건강 브리핑”을 시작으로, CPR방법, 식중독 예방, 일본뇌염, 해파리에 쏘였을 때 대처법 등 “알아두면 쓸데 있는 간호 잡학사전” 코너가 진행되고, 마지막으로는 학업적, 심리적으로 힘든 학생들을 위해 위로의 시나 영화 속 한마디를 소개해주는 “위로의 한마디 코너”가 진행된다.

 

라디오 중간 중간에는 실제 광고를 패러디하여 간호 광고를 만들어 넣기도 한다. 간호라디오가 끝나면 각 반에 ‘간호신문’을 나누어 준다. 간호 상식을 듣는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신문으로 제작하여 학생들이 수시로 볼 수 있도록 했다.


기획과 진행을 맡았던 김유나, 권희 학생은 라디오를 계획하면서 자신들도 몰랐던 간호 상식에 대해서 많이 알게 되었고, 간호라디오를 듣는 학생들은 딱딱하고 어려운 지식이 아니라 우리의 생활 속에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는 정보를 좀 더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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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학교에서 결핵 검사를 한 뒤에는 결핵검사에 대한 설명을 해주고, 소변검사를 한 뒤에는 소변검사 후 알 수 있는 질병들을 알려주었다.

 

 그리고 CPR의 경우, 하는 방법도 중요하지만 주의 사항을 좀 더 유의 깊게 찾아서 알려주었다. 이러한 점을 봤을 때, 어렵지 않은 내용으로 구성해서 모두가 알 수 있었다는 점이 이 간호라디오의 최대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3학년 김유나 학생은 시험 기간에도, 시험이 끝난 후에도 라디오를 연속해서 만들다보니까 시간적으로 힘들었던 점도 있었고, 매주 더 유익한 내용을 준비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조금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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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선생님들께 칭찬을 받거나, 학생들에게 조금이라도 유익했을 생각을 하면 보람된 활동이었다고 말하였다. 또한 “정확한 정보를 알려줘야 하는 ‘간호’라디오였던 만큼 잘못된 정보를 알려주면 안 된다는 생각이 항상 있었다.

 

누군가에게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을 공유한다는 것이 지금까지 느꼈던 것과는 달리 쉽지만은 않았다. 누군가를 위한 방송을 준비하며 앞으로는 선생님들의 말씀에 더 귀를 기울여야겠다는 생각의 변화가 생겼고, 미래에 간호와 심리를 합친 치료 라디오를 만들어 봉사하는 것도 유쾌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중에 그럴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김용태 교장선생님은 “자율동아리가 활성화된 학교문화가 자율적이며 창조적인 학생활동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활동들이 학생들의 꿈과 끼를 찾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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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석 기자 mskim555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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