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청자의 비취빛 닮은 연잎전병 출시

느린건조(주) 서형호 대표, 2년여동안 연구 끝에 개발
기사입력 2018.07.19 15:36 조회수 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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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강진군 성전면 월평리에서 농업회사법인 느린건조(주)를 운영하고 있는 서형호 대표가 최근 연잎을 소재로 전병을 제작해 본격 판매에 나서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연잎전병1.jpg

 

느린건조(주)는 지난 2012년 귀농한 서 대표가 세운 회사로 경기도 여주에서 많이 재배하고 있는 히토메보레와 밥맛이 좋기로 유명한 고시히까리 품종에 고구마, 당근, 연근, 우엉, 무 등 5가지 뿌리채소를 섞어 만든 채소미를 판매하고 있다.

 

 최근 서 대표는 강진의 자랑인 고려청자의 비취빛을 닮은 연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연잎전병이다.

 

 서 대표가 연잎 전병을 제작하게 된 계기는 제주도에서 돌하르방을 활용한 다양한 농산물 마케팅을 보고 착안했다. 제주도는 초콜릿, 빵 등 다양한 농산물 가공품에 돌하르방을 접목시켜 판매하는 모습을 보고 강진의 특산물을 찾다가 연잎과 고려청자가 비슷한 색깔이라는 것을 떠올렸다. 이에 2년만에 강진청자를 모형화해서 연잎가루를 섞어 만든 전병을 제작하게 됐다.

 

 서 대표가 청자를 소재로 활용하겠다고 마음먹으면서 여러 가지 재료를 고민해봤지만 역시 청자색과 가장 비슷한 것은 연잎이라고 떠올려 상품화했다. 연잎 가루를 잘 활용한다면 떡, 전통주, 차, 한우 등 다양한 농특산물 사업에 연과 청자를 연결시켜 마케팅을 할 수 있어 활용 폭이 넓어 강진에서 활용할 가치가 높아 연구해야 한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현재 성전면에는 40여 농가가 연을 재배하고 있고 강진군 전체에서는 70여 농가가 재배하고 있다. 서 대표도 연을 재배하고 있다.

 

주로 연의 뿌리인 연근을 채취해 상품으로 판매하는 경우가 많지만 연근은 바닥에서 채취해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고 노동력이 많이 들어 비효율적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이에 비교적 채취하기 손쉬운 연잎과 연꽃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현재는 연잎 전병, 연잎 가루 등 다양한 연 제품을 상품화해 판매에 나서고 있다.

 

연잎전병2.jpg

 

방법은 먼저 7~8월에 연잎을 채취해 잘게 자른 다음 건조를 시킨다. 그 뒤에 분말로 제작해 냉동 보관한 다음 전병 제작에 활용하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서 대표는 연꽃을 활용한 비누와 여성들 미용에 좋은 팩 등도 상품화하기 위해 연구하고 있다.

 

 연꽃은 은은한 향기가 좋고 피부미용에도 좋다는 연구결과가 있어 이를 활용해 향수나 비누, 팩으로 만들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현재 연잎전병(사진 참조)은 105g 2개가 포장된 1상자에 5천500원에 판매중이며 구입문의는 서형호 대표(010-5343-0103)에게 하면 된다.

[김만석 기자 mskim555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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