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빛 더해가는남도 ‘동백꽃’ 상춘객 유혹

기사입력 2008.03.10 11:21 조회수 1,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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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 오동도. 광양 옥룡사지. 강진 백련사 등 선홍빛 향연


남도의 봄을 붉게 물들이는 동백은 3월을 맞아 붉은 빛을 더해가고 있다.

동백은 흐드러지게 피었다가 어느 순간 떨어져버리는 꽃봉오리도 애틋하다.

 

 

꽃이 아름답게 피었다고 생각될 즈음 뚝뚝 떨어지는 동백은 꽃이 지고 난 후에도 또 한번 절경을 선물한다. 그래서 꽃이 피었을 때와 꽃이 떨어질 때 두 번은 보아야 제격인 것이 바로 동백이다.


남도의 봄은 아름다운 동백으로 붉은 단장을 서두르고 있다. 동백이 전하는 봄소식과 함께 남도에서의 봄맞이 나들이를 떠나보자


◇여수 오동도


눈 내리는 늦겨울부터 봄까지 꽃봉우리를 터뜨리는 봄의 전령사 동백꽃은 해풍을 맞고 자라기 때문에 바다로 둘러싸인 남도에서는 어딜 가나 동백을 쉽게 볼 수 있다.

 

 

특히 에메랄드빛 바다와 선홍빛 동백이 어우러진 오동도는 동백꽃의 대명사로 불린다.

 

 

오동도는 겨울부터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해 3월이면 절정. 섬 능선을 따라 동백숲을 이뤄 장관을 연출한다.


◇광양 옥룡사지


광양시 옥룡면 백계산 옥룡사지의 동백숲도 오동도 동백숲에 견줄만 하다.

 

 

천년의 역사를 가진 옥룡사지에 수백년 수령의 동백꽃이 여전히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신라 때 도선국사가 옥룡사를 창건하고 풍수지리설에 따라 보호수로 동백나무를 심었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해발 400m의 나즈막한 산자락 2000여평에 동백물결이 넘실댄다.


3월 말이 절정이다.


옥룡사는 1878년 화재로 소실된 후 1969년에 재건됐는데, 동백만은 그 뿌리를 견고하게 내려 천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동백꽃을 감상한뒤에는 광양 다압면 매화마을로 이동해 연분홍빛 매화단지 일원을 감상해볼만 하다.


◇강진 백련사지


강진 백련사 동백숲도 둘째 가라면 서운할 정도로 아름답다.

 

 

하늘을 뒤덮는 동백숲과 강진만의 어우러짐, 붉디 붉은 동백이 활짝 피어날 때쯤이면 숲에서 내려다 보이는 강진만의 푸른바다와 천년세월을 품은 사찰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한다.

 

 

백련사에는 수령 300년정도 된 1천500여그루의 동백이 3천여평에 숲을 이루고 있다.


입구에서부터 경내까지 동백으로 뒤덮인 백련사는 신라 말에 창건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고려 고종 19년(1232년)에 원묘국사 3세가 이곳에서 보현도량을 개설하고 백련결사를 일으킨 유서 깊은 사찰이다.

 

 

강진 백련사에서 다산초당에 이르는 오솔길은 하늘을 뒤덮을 정도로 동백나무숲이 자라고 있는데 이 숲은 천연기념물 제151호로 지정돼 있다. 이 길은 다산과 백련사의 혜장선사가 오가며 학문을 나눴던 길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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