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걷기 마일리지’ 110억 걸음…취약계층에 3억 기부

기사입력 2018.05.22 13:13 조회수 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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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걷기 마일리지 참여자 6만8천명 돌파, 2만명 110억 걸음 3억상당 취약계층 기부

 - ㈜한국야쿠르트, ㈜한독, ㈜바이오믹스, 홀몸어르신·취약계층 건강음료·식품 지원

 - 걷기 마일리지 참여자 평균 보행수 ’17년 7,800보→ 8천보로 증가 건강증진 기여

 - 시민 걷기 참여 독려 위해 매월 11일 25개 자치구와 ‘점심 시간 애(愛)걷기’ 합동 캠페인


“걷기로 건강도 좋아지고, 기부도 하니 걷는 습관이 참 좋네요. 출·퇴근 15분씩, 점심시간 20분, 평균 1만5천보를 걸어요. 처음엔 선물 받으려고 걸었는데, 걷다 보니 건강이 좋아지고 기분이 좋았어요. 제가 기부도 할 수 있고요. 이제 계단이 부담스럽지 않고, 오르면 몸이 가벼워지는 느낌이에요. 부담없이 하루 5분씩이라도 걸어보세요. 삶이 달라집니다.“

 - 서울시 걷기 마일리지 참여자 성동구 민희영씨

 

걷는 모습.JPG

 

시민들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고 평소 걷는 걸음 수를 모아 기부하거나 할인쿠폰을 받을 수 있는 서울시 ‘걷기 마일리지’ 참여자가 6만8천명을 돌파했다. 시는 참여자 2만명이 기부한 110억 걸음을 기업 참여를 통해 3억원 상당 규모로 소외·취약계층을 지원한다.

  

서울시 걷기 마일리지 참여자는 올 5월 기준 약 68,400명이며, 올해  걸음 기부는 총 21,461명의 110억 걸음이 모였다. 시는 건강한 걷기문화 안착을 위해 시민의 걸음 기부를 기업 기부와 연계해 지원한다.

 

시민들의 110억 걸음에 대해 ㈜한국야쿠르트와 ㈜한독, ㈜바이오믹스가 각각 유제품, 건강식품, 건강음료를 총 3억원 상당 규모로 기부한다.

 

㈜한국야쿠르트는 지난 3월부터 매일 아침 홀몸어르신 100명에게 100일간 건강음료를 제공하고 있다. ㈜한독은 서울시 걷기 커뮤니티에 참여, 5천보 이상 꾸준히 걷는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보건소를 통해 건강식품 6,000개를 지원할 예정이다. ㈜바이오믹스는 6월부터 건강음료 2만개를 푸드뱅크에서 지역사회 취약계층에게 전달한다.

 

또 시는 ‘굿네이버스’와 함께 시민의 걸음을 모아 아프리카에 우물을 지원하기 위해 5월 26일 서울대공원에서 걷기 대회를 개최한다.

 

비가또오네 그래도 걷자.JPG

 

서울시 걷기 마일리지사업은 참여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으며 보행수도 증가해 시민 건강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올 5월 기준 걷기마일리지 참여자 68,000여명의 주중 평균 보행수는 약 8,289보이며, 이는 2017년 참여자의 평균 보행수 약 8,186보 보다 약 100보가 증가한 수준이다.   

 

걷기 커뮤니티 참여자 최모씨(금천구)는 “걷다보면 생각이 정리되면서 무엇부터 해야 하는지 우선순위가 정해지는 신기한 경험을 했어요.”라고 말했다. 박모씨(동대문구)도 “건강을 위해 하루 1만보 걷기를 실천 중인데 비 오는 날도 우산 쓰고 걸을 정도로 습관이 돼서 좋다.”고 걷기를 생활화하는 시민들은 긍정적인 효과를 전했다.

 

특히 시는 30대~40대 시민의 걷기 참여를 확대하고자 매월 11일을 걷는 날로 지정해 25개 자치구와 ‘점심시간 애(愛) 걷기’ 합동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각 보건소는 매월 11일 관내 걷기 클럽, 기업 등과 연계하여 점심시간 愛 걷기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참여자 조모씨(39세)는 “점심 먹고 앉아 있는 것보다는 나을 것 같아 동료와 함께 걷기에 참여했는데 바지 입을 때 조금 편해지는 것 싶더니, 4주 정도 되니까 체중이 줄어 걷는 것이 즐거워졌습니다.”고 말했다. 

 

시는 ’17년 걷기마일리지 데이터 분석을 실시, 시민들이 출근시간대(6~9시)는 일평균 보행량의 13%, 점심시간(11~13시)은 15%, 퇴근시간(17~19시)은 21%로 많이 걷는 것으로 조사됨에 따라 ‘점심시간 걷기 캠페인’을 시작했다.

 

서울시민의 ’17년 걷기 실천율은 평균 55.8%로, 20대 걷기실천율이 64.9%인데 비해 30대 53.6%, 40대 51.8%로 연령대가 높을수록 감소 추세다.   

 

비가와도걷기.jpg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시 걷기 마일리지에 시민과 기업의 참여를 더욱 확대해 걸음이 사회적 기부로 이어지는 건강한 걷기문화를 확산하겠다.”며 “시민들이 걷기를 생활화하도록 ‘매월 11일은 걷는 날’로 안착될 수 있게 걷기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만석 기자 mskim555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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