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석규 전남 교육감 후보, “인재유출 방지, 대학진학률 높이는 선도학교 구축사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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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선도학교 구축사업 건의
전남도 여수시가 18일 고석규 전라남도교육감 예비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 여수지역 교육 선도학교 구축사업을 공약사항으로 반영해줄 것을 건의했다.
여수시는 “중학교 우수졸업생의 역외유출과 대학진학률 저하로 인해 지역교육에 대한 학부모들의 불만이 적지 않을 뿐 아니라, 지역인구가 지속적으로 줄어들어 지역발전에도 저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지역내에 선도학교를 구축해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다양한 교육선택권을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수지역 중학교 졸업생들의 유출현황을 보면 지난 2016년 이후 매년 5%를 웃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졸업생 3,660명 가운데 타지역 진학생은 217명(전체의 6.5%), 2017년 3,204명 가운데 175명(5.4%), 2018년 2,741명 가운데 145명(5.3%)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여수시는 지역 교육력 제고와 우수인재 양성을 위해 선도학교 육성에 필요한 ▲교원인사 특례적용 ▲교과운영의 자율성 확보 ▲노후학교 시설개선 등 제도 및 재·행정적 지원을 고 후보가 적극 검토해줄 것을 요청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선도학교가 구축될 경우 지역특화형 교육 프로그램 발굴·운영 등이 가능해지면서 학력 뿐 아니라 창의·인성 분야의 획기적인 발전이 기대된다”면서 “이로 인해 인재의 역외유출이 감소하고 대학진학률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고 예비후보는 “지역교육과 발전을 걱정하고 대책을 마련하려는 여수시의 노고에 거듭 감사드린다”면서 “도민들과 약속한 선거공약 가운데 ‘명품 일반고 만들기’ 과제가 선도학교 구축사업과 취지나 방향이 아주 유사해 향후 공청회 등 심도있는 논의를 거쳐 지원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답했다.
고 예비후보가 내놓은 ‘명품 일반고 만들기’는 학생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선택중심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해 대학진학률을 높인다는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일반고 혁신학교인 ‘베스트 일반고’ 사업 ▲소질과 적성을 키워주는 선택중심 방과후 ‘키움학교’ 운영 ▲꿈과 끼를 키워주는 일반 전문교육 등으로 세분된다.
고 예비후보는 “여수시가 제안한 선도학교 구축사업과 관련, 예산지원과 인사제도 개선 등을 포함해 전남형 교육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하나의 방안으로 적극 수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