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소원 풍등 날리기, 글로벌 관광 상품으로 도약

행사 참여 표 구매자 77% 이상이 타 시도민, 일본·대만 관광객 520명 대구 방문
기사입력 2018.05.20 11:36 조회수 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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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19일 두류야구장에서 열리는 소원 풍등 날리기 행사에 서울, 제주 등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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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부시장

 

행사 참여 유료 표는 1차, 2차 모두 판매시작과 동시에 매진되었을 뿐 아니라 구매자 77% 이상이 타시도 거주민이었다. 특히, 올해에는 일본·대만 등 외국인관광객 520명이 행사를 보기 위해 대구를 방문한다. 

 

소원 풍등 날리기 행사는 사단법인 대구불교총연합회(회장 효광스님)에서 전통 등(燈)과 지역의 특화된 전래 문화·계승발전을 위하여 2012년부터 시작한 ‘형형색색 달구벌 관등놀이’의 부대 행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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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등행렬

 

2014년 제3회 행사를 앞두고 4월 16일 세월호 참사가 발생하여 참가자들이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고 실종자 무사 귀환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날렸던 풍등이 입소문을 타면서 해를 거듭할수록 행사 참여자가 늘고 있다.

 * 날린 풍등의 수 : (15년) 1,900개 ⤑ (16년) 2,200개 ⤑ (17년) 2,500개 ⤑ (18년) 3,000개

 

올해도 지난해와 같이 행사 참여 유료 표(5,400매) 판매 1차, 2차 모두 판매 시작과 동시에 매진되었을 뿐 아니라 구매자 77% 이상이 타 시도 거주민이었다. 무엇보다 올해는 일본·대만 등 외국인관광객 520명*이 소원 풍등 날리기 행사 연계 관광 상품으로 대구를 방문한다.

 * 외국인 관광객 나라별 구성 :  일본 360명, 대만 100명, 동남아·미주 60명 / 12개 여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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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에 떠있는 풍등

 

특히, 대만의 경우는 첫 출시 상품인데도 100명이 모집되었다. 이는 작년부터 대구시가 해외관광시장 다변화를 위해 대만 하계U대회연계 관광마케팅을 펼치고 대만 랜턴페스티벌에 참가하여 관광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관광홍보를 위해 노력한 결과이다.

 

또한, 이번 행사에는 일본 아사히신문 등 미디어 관계자 6명과 한국관광공사의 아시아중동 SNS기자단*이 참가한다. 이들은 해외 온·오프라인 매체에 소원 풍등 날리기 행사뿐 아니라 대구의 볼거리, 먹거리, 즐길 거리를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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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팸투어로 참가했던 일본인 ‘오구라 유카’(尾倉優佳, MC/블로거)씨는 “소원풍등에 3개월 내로 좋은 사람 만나 행복한 결혼하게 해달라는 소원을 적어 날렸는데, 일 년 만에 결혼을 했다. 소원 풍등 덕분인 것 같아요. 올해도 참여하게 되어 기쁘고 제 손으로 관광 상품을 만들어 다른 사람들과 같이 오게 되어 더 기쁩니다”고 전했다. 

 

이번 상품은 소원 풍등 날리기 외에도 김광석길, 팔공산 등 대구 주요관광지를 투어하고 대구에 숙박할 예정으로 이번 행사가 지역 관광 활성화에 또 하나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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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등 날리는 모습

 

지난해 7월 대구소방안전본부에서는 이 행사가 해를 거듭할수록 많은 인원이 몰려 화재 위험이 따르는 만큼 안전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판단하여 전국 최초로 풍등 행사 안전 기준을 마련했다. 이에 행사 주최 기관 사단 법인 대구불교총연합회 회장 효광 스님은 이 기준에 따라 방염처리가 되어 있거나 전류가 흐르지 않는 재질로 풍등을 만들 것을 의뢰하는 등 권장 기준에 따라 행사를 준비하였다.

 

무엇보다 안전한 행사 개최를 위하여 안전 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민간 합동 현장 점검(5.18.)을 실시하는 등 만일의 경우 발생할 사고를 미리 방지하고자 안전 펜스와 인력을 전년보다 더 늘려 배치했다.

 * 안전 펜스 : 700개 → 1,000개(40%↑), 안전 관리 요원 : 1,244명 → 1,364명(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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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등 날리는 모습

 

이 외에도 전년도 행사 시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휴대폰을 사용하면서 발생한 통신 장애 및 이용자 불편을 개선하고자 각 통신사와 협력하여 휴대폰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할 계획이며, 일본·대만 등 행사에 참여하는 외국인의 언어 소통을 위하여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통역 서비스도 지원할 예정이다.

 

소원 풍등 날리기 행사 외에도, 전년도에 신천 강변에서 열렸던 등(燈) 전시 등을 소원 풍등 날리기 행사장 인근인 코오롱야외음악당으로 옮겨 개최하여 참여자 접근성을 높였으며, 문화 행사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풍등 날리기 행사가 끝나는 저녁 8시쯤이면 연등 행렬이 두류 야구장을 출발하여 반월당 네거리까지 이어지는 약 4.5km의 거리를 화려하고 다양한 등(燈)으로 수놓는 연등 행렬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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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사전경

 

한편 대구시장 권한대행 김승수 행정부시장은 “이번 행사가 많은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는 행사인 만큼, 안전사고 예방과 편의제공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서울·제주, 일본·대만 등 멀리서 오신 귀한 분들이 행사를 마치고 행복하게 돌아가셔셔 다시 방문하실 수 있도록 만족도 높은 행사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만석 기자 mskim555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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