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의 힘 ‘화려한 휴가’ 400만 관객 돌파

기사입력 2007.08.14 14:35 조회수 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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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봉3주 누적관객 444만명 ‘흥행질주’ 이어져
 12일, 제작진 광주지역 무대인사서 ‘감사’ 표현 - 
 

 

 ‘광주’에서 시작해 다시 ‘광주’로 돌아왔다.

 

지난 12일, 김지훈 감독 영화배우 안성기, 김상경, 박철민 등 영화 ‘화려한 휴가’의 제작진이 광주지역 극장가에서 무대인사 자리를 가졌다.


▲ 김지훈 감독 영화배우 안성기, 김상경, 박철민 등 영화 ‘화려한 휴가’의 제작진

 

 5·18광주민중항쟁을 소재로 한 ‘화려한 휴가’는 근거리 역사물 자체가 갖는 한계와 소재의 경직성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개봉 3주만에 400만을 돌파, 500만 관객동원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건 ‘화려한 휴가’가 영화적 재미와 흥행질주에 머물지 않고 광주와 5·18에 대한 재인식과 역사적 진실을 되새기게 하는 사회적 단초를 제공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실제로 이날 무대인사 자리에 오른 김지훈 감독은 “영화를 제작하면서 가장 염려스러웠던 건 광주시민과 5·18관련 단체들에게 누가 되지 않을까 하는 염려였다. 계량적 평가이긴 하지만 많은 분들의 호응이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이번 영화를 통해 5·18이 더 이상 광주만의 이야기가 아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영화속 인물의 중심축을 이뤘던 배우 안성기는 “여러분이 자랑스럽습니다”라는 영화속 대사로 말문을 열면서 “당시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의 우리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주인공 민우 역의 김상경은 “공식적인 무대인사로는 광주가 마지막이 될 것 같다. 앞으로도 좀더 많은 분들이 극장을 찾아 광주를 잊지 않는 마음이 지속됐으면 한다”고 당부의 말을 이었다.


▲ 5.18광주민중항쟁을 소재로 한 ‘화려한 휴가’는 개봉 3주만에 400만을 돌파

 

영화는 흥행여부에 대한 관심의 단계를 넘어 2007년도 주요 ‘사회적 코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감독이 영화적 장치로 삽입했던 영화의 마지막 스틸 사진, 모두가 웃고 있는 결혼식 풍경 속에 유일하게 살아남은 ‘신애’의 슬픈 얼굴이 더 크게 다가오는 오늘이다.

                                      살아남은자의 슬픔

- 베르톨트 브레히트 -

물론 나는 알고 있다.
오직 운이 좋았던 덕택에
나는 그 많은 친구들보다

오래 살아 남았다.

그러나 지난 밤 꿈 속에서
이 친구들이 나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강한 자는 살아남는다.”
그러자 나는 자신이 미워졌다

/광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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