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타임스, 미국 법원 소녀상 철거 소송 기각 보도

기사입력 2016.08.12 08:34 조회수 12,8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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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타임스, 미 법원, 소녀상 철거 소송 기각
– 미 항소법원, 원심유지 판결 내려
– 인권 침해 반대 기념비 세우는 것은 지방 정부의 관할 업무에 속하는 것
– 일본 정부, 위안부 함구령 조건 내세운 위안부 지원 자금 조성 조치로 비판받아

LA 타임스는 4일, 미 법원이 글렌데일 센트럴 파크에 있는 소녀상을 철거하라며 시를 상대로 벌인 소송에 대해 원심유지 판결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기사는 원고가 소녀상이 연방정부의 외교정책과 일본과의 관계를 위헌적으로 침해, 제거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항소법원은 인권 침해에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하는 기념비를 세우는 것은 지방정부의 관할 업무에 속한다고 판시했다고 밝혔다.

또한 기사는 글렌데일 시가 한국의 보은군과 자매결연을 체결할 것으로 이번 승소 판결 시기가 매우 적절했다는 폴라 디바인 글렌데일 시장의 말을 전했다.

기사는 “메시지는 명확하다. 미 정부의 다양한 차원에서 결의와 기념비들 그리고 다른 유형의 수단으로 일본군 성노예 희생자들을 기억하는 것은 가치가 있고 옳다는 것이다”는 필리스 김 캘리포니아 한미포럼 사무국장의 말을 인용했다.

이어 수십 년에 걸쳐 위안부 강제동원을 부인해 온 일본은 최근 생존 위안부를 위해 자금을 조성하겠다고 발표했으나, 한국 정부가 국제 사회나 유엔에서 위안부 문제 논의를 자제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아 비판받았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뉴스프로가 번역한 LA 타임스 기사 전문이다.

번역 감수 : Elizabeth

기사 바로가기 ☞ http://lat.ms/2aJyFwD

Court rules in favor of memorial to comfort women

미 법원, 소녀상 철거 소송 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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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omfort woman statue in Glendale’s Central Park is a memorial to women from Korea and other countries who were forced into sex slavery by Japanese soldiers during War War II. (Tim Berger / Glendale News-Press)
글렌데일 센트럴 파크에 있는 소녀상은 2차 세계대전 기간 일본군에 의해 강제로 성노예가 된 한국 및 여러 나라의 여성들을 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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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in Mikailian

An appellant court ruling on Thursday upheld the dismissal of a lawsuit against the city of Glendale demanding the removal of a memorial statue in Glendale dedicated to as many as 200,000 women from Korea and other countries forced into sex slavery by Japanese soldiers during World War II.

2차 세계 대전 기간 동안 강제로 일본군 성노예가 된 한국 및 여러 나라의 20만여 명 여성들에게 헌정된 글렌데일 소녀상을 철거해달라며 글렌데일 시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항소법원이 목요일 소송을 기각했다.

Plaintiff Michiko Gingery filed a lawsuit against the city of Glendale and called for removal of the 1,100-pound bronze statue since it was erected in the community’s Central Park in 2013. The memorial depicts a girl in Korean garb sitting next to an empty chair, and it commemorates the wartime victims known as comfort women.

원고 미치코 진저리는 2013년 시유지 센트럴 파크에 소녀상이 세워진 이후 이 1100파운드의 동상을 제거하라며 글렌데일 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 동상은 빈 의자 옆에 앉아 있는 한국식 의복 차림의 소녀를 묘사하고 있으며, 이는 ‘위안부’라 불리는 전시 희생자들을 기리고 있다.

Gingery claims it unconstitutionally disrupted the federal government’s foreign policy and relationship with Japan.

진저리는 소녀상이 연방정부의 외교정책과 일본과의 관계를 위헌적으로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However, Ninth Circuit Court of Appeals Judge Kim McLane Wardlaw said all Glendale did was erect a memorial that takes a stand against human-rights violations, something that’s well within the responsibilities of local governments.

그러나 제9순회항소법원 김 맥래인 워드로우 판사는 글렌데일이 취한 행위는 인권 침해를 반대하는 입장을 밝히는 기념비를 세운 것일 뿐이며, 이러한 업무는 모두 지방정부의 관할이라고 밝혔다.

“Here, by dedicating a local monument to the plight of the comfort women in World War II, Glendale has joined a long list of other American cities that have likewise used public monuments to express their views on events beyond our borders,” Wardlaw wrote in her ruling.

“이곳에서, 글렌데일 시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고통에 기념비를 헌정함으로써 이처럼 국경을 넘어 여러 사건들에 대한 입장 표명을 위해 공공 기념물을 사용해온 미국의 수많은 다른 도시들과 함께하게 됐다”고 워드로우 판사는 판결문에 명시했다.

Her decision upheld a U.S. District Court opinion.

워드로우 판사는 지방법원의 원심유지 판결을 내렸다.

Glendale Mayor Paula Devine said the judge’s ruling was made at an ideal time because on Friday the city will sign an agreement to establish a “sister city” relationship with the South Korean community of Boeun-gun.

폴라 디바인(Paula Devine) 글렌데일 시장은, 금요일에 글렌데일 시가 한국의 보은군과 ‘자매결연’을 체결할 것이라며, 이번 승소 판결의 시기가 이상적이었다고 말했다.

Devine said she’s met with a number of surviving comfort women — who are now in their 80s and 90s — when they visited Glendale and shared their stories.

디바인 시장은 현재 80-90대의 여러 ‘위안부’ 피해 생존자들이 글렌데일 시를 방문했을 때 함께 만났으며, 그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었다고 말했다.

“What they went through as young girls, just kids, they still bear that pain,” she said. “No one deserves that kind of treatment. It’s very important to raise awareness so something like that never happens again.”

“그저 어린아이였던 어린 소녀로서 겪어야 했던 고통을 그들은 아직도 감내하고 있다”며 “누구도 그런 방식으로 다뤄져서는 안 된다.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의식을 고취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Glendale has one of the largest Korean-American populations in California with more than 10,000 residents, according to the U.S. Census.

미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글렌데일 시에 거주하는 한인들은 만 명 이상으로, 캘리포니아 주 내에 한국계 미국인의 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 중 하나이다.

Ronald Barak, Gingery’s attorney, did not return phone calls for a comment.

원고 측 진저리(Gingery)의 변호를 맡은 로날드 버락 변호사는 의견을 묻는 전화에 응답하지 않았다.

Phyllis Kim, executive director of the Korean American Forum of California, expressed her gratitude in a statement to Glendale officials and the legal team that defended the comfort-women statue.

필리스 김(Phyllis Kim) 캘리포니아 한미포럼 사무국장은 ‘위안부’ 소녀상을 지켜준 글렌데일 시 관계자들과 법무팀에 공식 성명으로 감사의 뜻을 표했다.

“The message is clear: It is correct and worthy to remember the victims of Japanese military sexual slavery by way of resolutions, memorials and other visible means of various U.S. governmental levels,” she said.

그녀는 “메시지는 명확하다: 미 정부의 다양한 차원에서 결의와 기념비들 그리고 다른 유형의 수단으로 일본군 성노예 희생자들을 기억하는 것은 가치가 있고 옳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The Japanese government over the decades has denied that South Korean women were forced to work in brothels during World War II, but late last year, Prime Minister Shinzo Abe’s administration issued $8.1 million to fund a foundation to support surviving comfort women.

일본 정부는 2차 세계대전 동안 한국 여성들이 위안소에서 강제로 일했던 것을 수십 년에 걸쳐 부인해 왔지만 지난해 말 아베 신조 정부는 생존 ‘위안부’를 지원하기 위해 810만 달러의 자금을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One caveat the Japanese required was that the South Korean government refrain from discussing the comfort-women issue in the international community or at the United Nations.

일본이 요구한 한가지 주의점은 한국 정부가 국제 사회나 UN에서 위안부 문제 논의를 자제하라는 것이었다.

Kim criticized the gesture shortly after it was announced, saying the Japanese government scaled the matter down to a diplomacy issue when it is a human-rights issue that affected women from 11 different countries.

김 씨는 일본 정부가 11개 나라의 여성들에게 영향을 미친 인권 문제를 하나의 외교 문제로 축소하려 한다며 이것이 발표된 직후 이 조치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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