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교육은 1000만 명 대상의 황금 시장

기사입력 2005.10.11 15:04 조회수 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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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몸값 100억원 최고 강사 김기훈씨

 

국내 학원가에서 최고 몸값을 구가하는 김기훈(36)씨는 현역 강사이자 독자적인 학원을 운영하는 CEO이기도 하다.

 

올해로 17년째 사교육 시장에 몸 담아온 그는 2001년부터 영어교육 전문기업인 ㈜쎄듀와 ㈜CEDU Global을 설립. 샐러리맨들이 바라는 ‘오너’와 ‘고액 프리랜서’를 겸한 이상적인 형태의 투잡스다. 


흥미로운 것은 최고의 영어 강사임에도 불구하고 유학 한 번 가보지 않은 토종이라는 점이다.

 

그는 “아버지 권유로 중학교 때부터 문법보다 ‘어린 왕자’ ‘리더스 다이제스트’를 원서로 보면서 영어와 친해졌던 게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요즘 같은 인터넷 시대에 굳이 유학을 가야 할 필요가 있을까요? 유학파나 동포 출신이 저보다 유창한 영어를 구사할 수 있지만 대한민국 국민에게 필요한 영어를 가르치는 노하우는 제가 훨씬 낫다고 자신합니다.

 

”물론 노하우나 거액의 몸값이 그저 생겨난 것은 아니다. 그는 ‘최고’를 유지하기 위해 ‘최고’의 노력을 한다. 17년 전 처음 강사를 시작했을 때 수강생은 6명에 불과했다. 


이후 그는 하루 4~5시간의 수면 외에는 모두 강의나 교재 기획에 투자했으며. 독해 배경 지식을 설명하기 위해 자연과학·문학·예술 등의 자료를 직접 읽어 보고, 생생한 예문을 찾아 인터넷을 헤맸다. 

 

그의 강의에서는 국내외 책에서 따온 예문, 직접 작문한 예문이 없다. 그렇게 하다 보니 교재가 됐다. “TV 미니 시리즈나 영화 만들 듯한다”고 말한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흥행성보다 작품성을 생각한다는 것이다. 


이 ‘작품성’을 위해 그는 영어 강사, 콘텐츠 기획자, 기타 스태프로 이루어진 ‘싱크탱크’를 운영한다. 소비자(학생)의 요구(Needs)를 적절하게 파악해 상품(강좌)을 만드는 연구개발(R&D)에서부터 생산·마케팅 전략까지 철저하게 분업화·기업화된 팀이다.

 

그는 “김진희 공동대표가 맡고 있는 싱크탱크는 차별화된 가장 중요한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그의 경쟁력은 이 밖에 많다. 2년여 전 수능을 끝낸 수험생들이 수능 이후에 마땅히 갈 만한 곳이 없어 찜질방에 몰려간다는 신문기사를 접한 그는 개인 콘서트를 생각해 냈다. 

 

고등학교 시절 보컬 그룹 리드싱어로 활약한 경력을 살려 콘서트와 뮤지컬 등을 결합한 ‘수능 콘서트’에서 그는 자작곡 ‘수능대박송’을 선보여 단번에 수험생의 눈을 사로잡았다.

 

특히 올해 3탄까지 나온 수능대박송은 수험생들 사이에서 휴대전화 벨소리로 많이 쓸 정도로 유명하다. “단순한 홍보 장치가 아니라 ‘나의 학생들’을 위한 ‘나만의 서비스’”라는 그는 “틈틈이 다녀온 수십개국 여행 경험을 살려 인생 조언도 할 생각”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메가스터디와 계약한 200억원은 스톡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조건이지 개인소득이 아니다”라는 그는 “인터넷을 이용한 e-러닝에 모바일을 이용한 M-러닝까지 가세하면 1000만 관객을 동원하는 영화시장만큼 영어교육 콘텐츠 시장이 커질 것”이라고 시장의 성장을 예견했다. 

 

“지난 7월 KTF와 계약해 1318 학생들을 대상으로 동영상을 제공하고 있고, 내년 3월 ㈜쎄듀의 유료 동영상 서비스가 시작되면 매년 100%쯤 되는 개인 매출 성장률이 더 높아질 것 같습니다. 

 

높은 교육열에 어울리는 공교육이 부재하는 데다 IT의 발달로 수요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늘어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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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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