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노후 지하철역의 변신… 1호 '문화예술철도' 영등포시장역 공개

기사입력 2020.08.01 08:40 조회수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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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96년 개통 영등포시장역 예술가‧상인‧승객 교류 문화예술 거점…31일 개관식

‘시장의 재발견’ 주제로 영등포시장, 문래창작촌 등 독창적 지역성 살려 리모델링

대합실엔 지역마켓, 옛 역무실엔 카페‧스튜디오, 에스컬레이터‧계단 벽면엔 미술관

7.31~8.28 매주 수‧금 하루 4번 각 공간 소개 ‘해설 프로그램’ 블로그로 신청


 '96년 개통 이후 20년 이상 지나 노후한 서울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이 지역 예술가, 시장 상인, 승객, 시민들이 활발하게 즐기고 교류하는 문화‧예술 거점으로

변신했다.

[크기변환]붙임 2-1. 외부 출입구.jpg

외부출입구

 

과거 역무실로 사용됐지만 현재는 활용되지 않는 유휴공간과 공실상가엔 카페, 전시관, 스튜디오가 들어섰다. 대합실은 지하철을 기다리는 시민들의 지루함을 달래줄 지역 마켓이 열리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에스컬레이터와 계단 옆 벽면은 오며가며 작품을 감상하는 미술관이 됐다.

 

서울교통공사(사장 김상범)는 노후 지하철 역사에 문화‧예술을 입히는 ‘문화예술철도’ 1호 시범특화사업인 영등포시장역(5호선)에 대한 리모델링을 마치고 31일(금) 공개한다고 밝혔다.

[크기변환]붙임 2-2. 마켓마당(지하1층).jpg

문화예술철도’ 사업은 서울시가 노후역사 리모델링을 통해 환경을 개선하면서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문화예술 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영등포시장역을 시작으로 '21년까지 총 14개 역사가 차례로 변신한다.

 

공사는 지난 6월 영등포구청과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한 협약도 체결했다. 지역 예술가들과 시민이 지역을 기반으로 한 작품을 지속적으로 창작할 수 있도록 도와 창의적 문화예술 생태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크기변환]붙임 2-4. 크리에이티브샘.jpg

 

영등포시장역 문화예술철도의 주제는 ‘시장의 재발견’이다. 공구, 완구, 청과 등을 판매하는 전통 재래시장인 영등포시장과 다양한 예술가들이 있는 문래창작촌 등 독창적인 지역성을 충분히 살린 것이 특징이다. 총 31억 5천만 원이 투입됐다.

 

지하1층 대합실 : 지역 마켓이 열리는 「마켓 마당」과 영등포시장 상인과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을 상영하는 공간 「시장길 미디어」가 조성됐다.

[크기변환]붙임 2-5. 라운지사이(지하2층).jpg

 

「마켓 마당」에서는 지역 예술가, 사회적 기업 등이 주체가 돼 매월 새로운 주제로 지역 마켓을 연다. 시민들에게 휴식과 놀이의 기회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길 미디어」에서는 향후 여러 문화예술 기관과의 협업 활동 영상도 상영할 예정이다.

 

지하2층 유휴공간 : 지역 특성을 살려 음료 등을 판매하는 카페, 지역 예술가 작품 전시, 다양한 주제의 소규모 강연‧교육을 할 수 있는 소통 공간 「라운지 사이」와 지역 예술가들이 유튜브 콘텐츠 제작, 제품 촬영 등을 할 수 있는 스튜디오 공간 「크리에이티브 샘」이 생겼다.

 

[크기변환]붙임 2-6. 라운지사이(지하2층).jpg

 

 「라운지 사이」는 문화예술 생산자와 향유자를 연결하는 공간이다. 시장의 활기와 정겨움을 모티브로 조성됐다.

「크리에이티브 샘」은 지역 예술가들이 자유로운 예술 활동을 펼칠 수 있는 창작 공간이다. 예술가들의 창작 욕구가 샘처럼 솟아나길 희망한다는 의미를 담아 이름 붙였다.

 

지하3~5층 계단‧에스컬레이터 : 승객들이 이동하면서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계단 미술관」을 조성했다. 황혜선 작가의 ‘시장풍경’, 김병주 작가의 ‘Ambiguous-wall Yeongdeungpo’, Vakki 작가의 ‘움직이는 원형들’ 등 지역성을 기반으로 한 서로 다른 주제의 작품 4종이 전시돼 있다.

 

[크기변환]붙임 2-7. 계단미술관.jpg

 

서울교통공사는 31일(금) 14시 개관식을 갖는다. 이희선‧젤리장&테슬남 작가의 ‘너와 나의 거리’(마켓마당), 미디어아티스트 러봇랩의 ‘오늘을 만나는 우주’(크리에이티브 샘), 김봄‧엄아롱 작가의 ‘익숙한 풍경, 특별한 여행’(라운지 사이) 등을 주제로 한 창작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관련 누리집(http://www.artonthemoveseoul.org) 및 누리소통망(블로그 http://blog.naver.com/artonthemove), 인스타그램(@artonthemove_seoul)에서도 영등포시장역의 새로운 모습 및 운영 등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크기변환]붙임 2-8. 계단미술관.jpg

 

한편, 공사는 영등포시장역 문화예술철도 각 공간을 소개하는 ‘해설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개장일(7.31)부터 8월 28일(금)까지 매주 수‧금요일 하루 4번(오후 2시‧2시 30분‧3시‧3시 30분) 30분간 진행된다. 최대 5명까지 신청할 수 있다.

 

관람 신청은 블로그(http://blog.naver.com/artonthemove)에서 하면 된다.

 

[크기변환]붙임 2-10. 계단미술관.jpg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영등포시장역은 시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자주 접하는 지하철에 문화와 예술을 입혀 색다른 경험을 드리고자 하는 ‘문화예술철도’ 사업의 첫 출발이다. 향후 지하4‧5층 유휴공간을 리모델링하는 2단계 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며, “영등포시장역을 시작으로 서울시와 함께 서울지하철을 문화예술 거점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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