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전주시·완주군·전북도, 수소경제 육성 위해 320억원 공동투자

시, 탄소산업 강점 살려 수소산업을 집중 육성함으로써 지역경제 견인할 계획
기사입력 2019.12.29 19:30 조회수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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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가 수소시범도시로 선정된 것은 미래먹거리산업이자 화석연료를 대체할 친환경에너지 대체수단으로 주목받는 수소산업을 이끌어가는 도시가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먼저 탄소산업을 육성해온 도시답게 강점을 지닌 탄소응용기술을 바탕으로 수소산업을 집중 육성해 대한민국의 미래먹거리를 책임지는 수소경제도시로의 도약을 꾀할 계획이다.

 

▲수소시범도시, 어떻게 준비했나?

수소도시는 도시 내 수소 생산부터 저장·이송, 활용까지 연결되는 수소생태계가 구축돼 시민들이 수소를 주된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고, 도시혁신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건강하고 깨끗한 도시를 의미한다.

 

정부는 올해 전주시를 비롯한 3개 수소시범도시를 선정해 육성하는 것을 시작으로 오는 2040년까지 전국 지자체의 30%까지 수소도시를 확대하고, 그린수소 분담률을 20%까지 끌어올려 수소경제 세계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정부가 지난해 12월 확대경제장관회의에서 오는 2022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시대를 선도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직후부터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하고, 수소차와 연료전지로 대표되는 친환경 수소산업 인프라 확충에 나서는 등 수소거점도시 조성에 힘써왔다.

 

특히 시는 동일생활권인 완주군이 함께 힘을 모아 수소경제시대를 선도할 친환경 수소산업 거점도시가 되기 위해 지역 여건과 역량에 맞춘 수소산업의 비전과 목표, 단계별 추진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전주-완주 수소산업 마스터플랜 수립용역’도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양 시·군은 수소산업에 대한 국내·외 정책 및 사례 분석과 지리적·산업적 여건과 실태를 면밀히 조사한 뒤 수소산업 국가 정책방향을 반영한 전주-완주 수소산업의 비전과 목표, 추진방향 및 전략을 수립해왔으며, 이번 수소시범도시 선정에 대비하기 위한 전주-완주 지역적 특성에 맞는 사업과제를 발굴해왔다.

 

동시에 국토부의 수소시범도시 사업의 공모에 대응해 수소에너지 확산과 수소 연관 산업의 발전을 위해 설립된 민관협의체인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H2KOREA)’에도 가입했으며, 전문가 그룹과 수시로 전략회의를 개최하기도 했다.

 

▲수소시범도시 대표사업은?

양 시군은 이번 수소시범도시 선정으로 오는 2022년까지 최대 국비 145억원을 지원 받는 등 총 320억원을 투자해 △주거와 교통분야 △인프라 관리 △신기술 개발 △지역산업 연계 수소활용 실증 등의 사업을 전개하게 된다.

 

특히 시범도시사업의 핵심인 주거분야 실증의 경우 오는 2022년까지 먼저 완주군 공동주택에 수소연료전지를 통해 전기가 공급될 예정이다. 양 시·군은 이를 시작으로 오는 2030년까지 전주 에코시티와 완주 삼봉지구 1만3000여 세대까지 이를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한 현재 송천동에 구축 중인 수소충전소 옆 복지시설(솔내노인복지센터)에도 수소연료전지를 통해 전기가 공급된다.

 

시는 또 전주를 찾는 관광객에게 친환경 수소에너지와 수소산업에 대해 알리기 위해 한옥마을 인근 자연생태관에 수소홍보관도 구축한다.

 

이와 함께 시는 내년 하반기부터 전주·완주 통합 시내버스 노선에 수소시내버스를 투입할 예정이며, 전주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이 수소버스 체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셔틀버스와 관광순환버스도 운행키로 했다.

 

나아가 시는 시는 전주에 구축되는 수소충전소를 수소시내버스까지 충전 할 수 있도록 확대해 수소차 운행자들의 불편이 없도록 하고, 넥쏘차 충전시 대기시간 없이 바로 충전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춰 원활한 수소차 보급을 뒷받침하기로 했다.

 

동시에, 완주 수소충전소를 수소공급용 튜브트레일러를 충전할 수 있도록 확장해 전주 수소충전소에 원활히 수소가 공급될 수 있도록 기반을 갖출 예정이다.

 

▲환경 살리는 수소로 전주경제도 ‘튼튼’

시는 수소시범도시 사업이 본격화되면 연료전지를 통한 분산발전으로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이 가능해지고 도시환경 개선 및 시민들의 에너지비용 전감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5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440kW급 연료전지 1대(500가구)당 연간 이산화탄소(CO2) 발생량을 500톤 줄이고, 질소산화물(NOX)도 1.5톤 절감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정부가 지난 5월부터 수소경제성 확보를 위해 연료전지용 도시가스요금을 6.5% 인하하면서 전기·온수 사용료가 줄어 시민들의 에너지비용이 절감됐다.

 

또한 교통 분야의 수소 실증사업을 통해서도 에너지비용을 절감하고 환경도 보호할 수 있다. 이는 수소버스 1대 운행 시 시간당 308명, 수소차 1대 주행시 시간당 43명 분의 공기 정화 효과가 있고, 정부가 실증기간 중 충전소 구축·운영 보조를 통해 충전비용 및 교통요금을 인하키로 했기 때문이다.

 

나아가 전주는 이번 시범도시 선정으로 탄소산업 등 관련 지역특화산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철보다 4배 가볍고 10배 강한 초경량·고강도의 소재인 탄소섬유가 수소경제의 핵심소재로 사용되는 수소연료탱크와 수소연료전지, 친환경 수송기기 등 다방면에서 활용돼 폭발적인 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주시 신성장산업본부 관계자는 “전주가 친환경 수소도시이자 대한민국 수소 선도도시로서 나아가기 위한 기반이 갖춰진 만큼 향후 친환경 수소 선도도시로써 수소기반 산업 육성에 집중하고, 지역경제가 수소산업을 통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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